한약제제 약표 표준화 국비사업 착수…2014년까지 40억 투입
전라남도가 도내 비교우위자원인 생물자원을 활용, 천연한방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한약제제의 약효 발현과정에 대한 객관적·과학적 증명에 나섰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의료보험에 적용되고 있는 한약에 대한 과학적 증명 및 효력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보건복지부에 한약제제 약효 표준화 사업 계획서를 제출, 국비사업으로 채택됐다.
한약제제 약효 표준화 사업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자해 한방산업진흥원에서 현재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단미엑스산 한약제제 68품목중 한방병·의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20품목을 선정, 한약의 약효 발현 과정을 체계화하는 사업이다.
한약이 체내에서 흡수된 성분의 종류·양과 효력 평가 등 한약의 약효 발현과정에 대한 객관적·과학적 규명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한약의 약동력학(신약 개발 핵심기술) 해명을 통해 의료보험 적용 다빈도(반복되는 도수가 많음) 한약제제의 약효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해구 보건한방과장은 “앞으로 연구사업으로 얻은 결과물을 통해 천연물신약의 특허권을 획득, 의약품, 화장품, 식품, 식품첨가물 등 내수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관련 제조업체 도내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여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 소득 증대를 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복기 기자 youngsan1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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