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창설돼 올해로 58회째를 맞이하는 칸 국제광고제는 창설 당시 극장용 광고 중심으로 개최되다가 TV매체가 발달하면서 TV CM을 포함한 광고 페스티벌로 확대 됐으며, 최근 뉴미디어의 성장과 매체의 다양화에 힘입어 세계 최고 수준의 크리에이티브 축제로 성장한 행사이다.
특히, 올해의 칸 국제광고제는 지난 6월 프랑스 칸에서 필름, 인쇄, 사이버 등 17개 부문에서 3만7000점이 출품돼 성대하게 개최됐다. 당시 광고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0월 초에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이며 성황리에 마쳤으며, 그 다음 행선지로 중부대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전시작품은 인쇄와 옥외 필름 등 각 분야의 수상작 100여점. 특히, 페루 정부가 신분증 사진 교체를 위해 만든 광고를 통해 발급한 5만장의 신분증 중 90%의 교체효과를 거둔 ‘Happy ID’, 멕시칸 패스트푸드에서 유전자 조작이 아닌 정상적으로 키운 농축산물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게임을 활용한 광고 등 광고를 좋아하고 광고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며, 드라마 보다 흥미로운 영상 부문의 수상작들도 준비돼 있다.
또한 행사기간 중 서강대 양웅 교수가 ‘통섭의 시대:크리에이티브의 길을 묻다’, 칸 라이언즈 한국 사무국의 이성복 대표가‘아시아의 용, 사자 등에 올라타다’, HS애드의 황보현 상무가 ‘광고와 관성’, 제일기획의 김윤호 팀장이 ‘칸 라이언즈를 통한 실속쌓기’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주최한 중부대 광고홍보학과의 박연재 교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부대에서 칸이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지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광고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최영민 기자 dt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