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황복기 기자] 경기도 이천시가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인구 21만 중소도시에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유치한 것은 드문 사례다.
이천시 입장에서도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를 유치한 것은 처음이다. 이천시 입장에선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또 관광특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도생활체육회(회장 이원성)는 3월 18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체육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 대회 개최지를 이천시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회 유치는 이천시와 안산시의 불꽃 틔는 경합으로 시작됐다. 안산시는 인구 80만에 육박하는 대도시다. 각종 체육 인프라 시설에 있어서도 이천시는 안산시에 열세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종 뚜껑이 열리기전까지는 누구도 이천시의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병돈 이천시장의 대회 유치를 위한 강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은 반전의 신호탄이었다. 조 시장은 대회 유치를 위해 직접 PT 지휘봉을 잡았다. 심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설득과 호소에 나섰고, 이천시 저력을 가감 없이 설명했다.
결과는 15대 9 이천시의 승리였다. 치열한 경합과 투표권자가 24명임을 감안할 때 근소한 표차가 아닌 대승으로 표현해도 무색치 않은 압승이었다. 시정의 최종 책임자인 조 시장의 투지와 뚝심이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이천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통해 종목별 개최지인 여주, 안성, 양평 등 경기 동부지역의 경제적 동반성장과 도민화합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병돈 시장은 “그 동안 이천시는 체육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고, 도자기축제와 쌀 문화축제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치루면서 각종 행사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면서, “수도권 중형(中型) 도시에 불과한 이천시가 전국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시민과 사회단체장 등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2001년 제1회 제주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전국 생활체육인들의 최대 축제다.
황복기 기자 youngsan19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