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행사는 지난 100년 동안의 어둡고 길었던 세월을 딛고, 밝고 희망에 찬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모두 함께 힘찬 출발을 다짐하면서, 오후 2시부터 개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과, 2부 기념식, 3부 재학생들의 작은 음악회에 이은 자축공연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그리고 본 행사에 앞서 본관 앞 화단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 학교 후문 정원에서 가진 30톤 규모의 화강암으로 제작된 '개교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은 기념행사를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묻은 캡슐에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기념사진, 30년 후 자신들의 자화상 등을 그려보는 산문 등을 넣었으며, 30년 후 개교기념일에 참석한 학생과 교사·학부모 등이 다시모여 이 캡슐을 개봉하는 행사를 개최하여 그때를 추억할 뜻깊은 행사를 치루기로 다짐했다.또한 제16회를 졸업한 동요작가 故 목일신(睦一信) 선생을 대신하여, 친족인 목원삼 동문에게 ‘자랑스러운 고흥동초등인 패’를 수여했다. 故 목일신 선생은 자전거, 누가누가 잠자나 등의 수많은 동요를 지어 우리 국민들에게 기운을 주고, 어린이들에게 곱고 바른 마음을 길러주어 동문들의 뜻을 모아 패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병종 군수는 “고흥동초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축하하며, 개교 100주년을 계기로 동문 선후배간 더욱 화합·결속하여, 그 하나된 힘을 고흥발전, 인재육성의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고흥동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는 모교의 새 100년의 희망을 기약하고, 동문과 지역민들의 화합과 대동단결을 도모하는 새 장을 마련했으며 의미있는 행사였다. 한편 개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흥동초등학교는 지금까지 19,888명의 인재를 배출하여 전국 경향각지에서 고흥의 이름을 빛내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권차열 기자 chadol99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