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 예산 편성이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강진군은 지난 2006년 예산에 대한 이해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강진군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를 전남도에서 처음으로 제정했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산 행정 분야에 경력과 전문성 있는 주민을 공개 모집해 29명의 위원들로 운영해 오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한 2009년도에는 군민들의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예산에 반영했다. 총 600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는 민간자본보조금, 시설비 등 예산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제시를 수용, 이를 예산에 적극 반영했다. 또, 각 지역과 직능단체의 주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총 28건 48억2천6백만원의 예산편성 의견이 접수되어, 이중 사업타당성과 합리적 근거가 있는 12건 35억4천만원을 예산에 반영하고, 나머지 16건 12억8천6백만원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정치적, 사적인 목적이라고 판단되어 미반영했다.
군은 금년에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올바르게 정착되도록 지금까지 운영과정에 나타난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여 아쉬운 점은 보완하고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켜 위원회 활동을 최대한 보장한 가운데, 주민들의 예산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활성화되도록 모든 행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은 예산투입이 필요한 사업 등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일과 주민들에게 예산에 대한 교육, 군 재정운영상황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도록 착실히 뒷받침 할 계획이다
특히 민간이 시행하는 각종 건축공사 및 고가의 장비구입 등은 지방계약법을 적용, 군이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업무를 대행해 줌으로써 계약업무 통합을 통한 전문화·효율성을 동시에 확보, 주민보조사업에 대한 계약 대행 업무를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금년 4월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이에 강진군은 지난해 12월 말에 계약업무 통합종합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계약 사무를 보다 투명하게 처리해 예산 절감 및 건전재정 집행에 앞장 설 방침이다.
장경록 군 기획실장은 “민간자본보조사업 계약대행 제도는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한 만큼 본 제도가 빠르게 정착되어 타 자치단체로 파급되도록 모범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윤덕 기자 kkyd5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