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철우 기자]경남 김해시의 대표적 축제인 가야문화축제가 24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봉황동 유적지, 수릉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김해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국제도시들이 행사 초청을 받고도 자국 사정을 들어 대부분 참석하지 않아 시의 외교력이 도마에 올랐다.
시는 매년 국제자매도시 미국(셀렘시), 일본(무나카타시), 베트남(비엔호아시), 인도(아요디아시), 중국(무석시)와의 외교력을 위해 많은 시민 혈세를 쏟아 붓고 있다.
시는 “국제화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1992년 일본국‘무나카타시’와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 5개국(7개 도시)과 자매결연을 맺고 자매도시로서의 우호협력을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서로 방문 초청해 기념행사를 갖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시는 옛 가락국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고 가야문화축제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펼쳐지는 제37회 가야문화축제와 관련, 자매결연도시인 5개국(시)에 초청장을 보냈다. 초청장을 받고 참석한 국가는 일본,중국 등 2개국에 그쳤다.
일본은 무나카타시 미야베타키호미 부시장과 코지마테루 의회 부의장 등 4명(수행원 2명 포함)이 참석했다. 중국은 외사판공실 진명휘 주임 등 6명(수행원 5명 포함)이 참석했다.
2009년 2월 옛 가락국의 역사적 연계성과 양국간 문화제 참여를 목적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인도(아요디아시)는 비자를 받지 못해(시 문화관계자)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로부터 시의 외교력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은 자국의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들 국가에 초청장 발송한 뒤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보고 영접계획까지 세웠었다.
김해시민들은 “그 동안 김해시가 국제교류를 위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의 대표적 축제인 가야문화제에 자매결연도시가 참석하지 않은 것은 시가 펼친 외교력 부재를 반증하는 것이 아니냐”며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초청국가 자매결연도시들이 가야문화축제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자국 사정 등으로 오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철우 기자 leecw64@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