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조합은 제주도내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화장지를 자체브랜드 제품으로 개발해 골목슈퍼 600여 개소에 배송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대형마트와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우리동네 친환경 화장지’는 30롤 소비자가가 990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화장지 가격보다 20~34% 저렴한 편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화장지는 3겹의 27미터 롤 화장지 30개로 구성된 친환경 화장지로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착한 제품으로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키친타올 2개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어 실질적인 제품가격은 일반 시중가의 5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슈퍼조합은 지난해 9월에 ‘우리동네 맛있는 쌀’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어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3월 기준 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자체브랜드 상품은 생산자 또는 제조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2~3단계 줄임으로써 유통마진을 없애고 제품 단가를 낮추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대형마트나 대기업 편의점이 이윤 극대화를 위하여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자체브랜드 상품은 고품질의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골목수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물가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적 기업 등 제주도내 생산제품의 판로 확대 및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앞으로 대기업에 의해 피해를 보고 있는 골목상권 보호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슈퍼용 자체브랜드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공동물류를 지원하는 한편, 시설이 노후한 슈퍼마켓과 동네빵집에 대한 마케팅 등 경영컨설팅과 소규모 시설개선사업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