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8월 태풍 ‘볼라벤’으로 큰 피해를 입은 ‘서귀포항 외항방파제 복구공사’를 오는 5월에 착공하기로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태풍피해를 입은 직후 구조물 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이어 복구공사를 위한 설계에 착수해 전문가 자문회의, 소방방재청의 심의 등을 거쳐 올해 태풍 전에 응급복구를 위해 설계를 조기에 완료하고 공사를 발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복구되는 방파제는 국가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의뢰해 통상적인 50년 빈도의 설계파고(9.3m)가 아닌 볼라벤급의 11m 최대 설계파고를 적용했으며, 기존 72톤급 블럭(TTP) 대신에 서로 엇물림(결속력)이 우수한 새로운 형태의 100톤급 블록(DOLOS-II)을 적용해 구조적인 안전율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한 외항방파제의 바다측 기울기를 기존 1:1.5 경사에서 1:2.5 의 완만한 경사로 설계해 높은 파고가 서서히 줄어드는 효과를 발생하게 해 기존 방파제보다도 파도의 압력에 의한 힘을 현저히 줄어들게 설계됐다.
한편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라 발생빈도가 높은 대형대풍에 대비해 서귀포항의 외곽시설인 방파제복구공사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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