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단속 건, 2022년 이후 20만 건 이상 유지
맹성규 국토위원장 “고속도로 안전벨트 미착용자 급증, 대책 마련 필요”
[KNS뉴스통신=김재우 기자]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이 1백만여 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인천 남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주행, 음주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졸음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총 1,016,019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459,476건이 단속됐으며, 이는 전체 단속 건의 45.2%를 차지한다. 또한 ▲지정차로 위반(252,590건), ▲버스 전용차로 위반(63,90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 건은 ▲2020년 45,544건이었으나, ▲2021년 57,844건, ▲2022년 117,807건, ▲ 125,716건, ▲2024년 112,565건으로, 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순간 대처가 어려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벨트 미착용자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연도별 단속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 ▲2020년 141,537건에서 ▲2021년 174,122건, ▲2022년 239,906건, ▲2023년 241,680건, ▲2024년 218,774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다소 꺾인 모습을 보였다.
고속도로 내 교통법규 위반 차량 증가는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맹성규 위원장의 지적이 있다.
맹 위원장은 “고속도로에서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운전자들이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관계 기관이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와 계도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우 기자 woom002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