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김영선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의창구)은 태풍 ‘카눈’을 대비해 재난 대응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태풍 취약지역 현장을 방문해 태풍에 대비하고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총력대응체제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장마가 엘니뇨(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또한 예년보다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9일부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오전까지 전국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의창구 방재시설 현장 점검은 태풍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김영선 의원은 직접 지역구 곳곳을 방문해 창원시청-의창구청의 호우경보 시스템 작동, 하수관로 정비, 빗물받이 관리 상황 등 풍수해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물 현황과 유사시 주민대피 계획을 홍남표 창원시장과 의창구 도, 시의원 등 각 관계기관과 함께 실사·점검했다.
창원 의창구 지역은 창원천 홍수위(5.63m) 보다 낮은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홍수취약지역(배수불량지역)으로 여름 장마와 태풍으로 풍수해 피해를 겪어 왔다. 실제로 창원 명서동 일원은 2016년에 태풍 차바 등으로 인해 650동 주택 침수, 명서동 원이대로 침수, 저지대 지하주차장 침수, 명서전통시장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2020년에도 하남천이 명서교 일대를 중심으로 범람 수위까지 높아져 주민들이 두려움을 겪었다.
철저한 재난안전 시스템 구축을 통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의 최소화를 강조해 온 김영선 의원은 특히 태풍 및 재해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시찰하며 이날 동행한 각 관계기관 담당자와 함께 ‘내수배제 상황 실태조사, 통수능 관리시스템 강화’ 등 태풍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 4월 행정안전부의 ‘우수저류시설 설치 신규사업’에 최종 선정된 명서지구의 재난안전 대비 중·장기플랜의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 시 홍수유량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저지대 지역에 침수를 예방하는 방재시설물이다. 김영선 의원은 행정안전부의 관계자를 적극 설득하고 사업 당위성을 설파하는 노력 끝에 지난해 12월 행안부 중장기계획에 반영시켜 명서지구를 신규사업지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어 낸 바 있다.
이 사업은 ▲저류지 1만4000㎥ 신설 ▲우수관거(도관) 1715m 개량정비 등을 시행하는 재해예방사업으로 2024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오는 2027년에 최종 완료된다. 신규사업 선정에 따른 추진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총사업비 330억원 규모로 ▲국비 165억원 ▲도비 33억원 ▲시비 1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수저류시설 건설을 통해 지역내 통수능을 극대화함으로써 의창구 지역주민의 안전사고와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영선 의원은“이번 제6호 태풍‘카눈’북상에 철저히 대비하여 상습 침수지역 등 재해 취약 지역에 대한 사전점검과 재난안전 총력대응체제의 가동을 통해서, 의창구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구축하는 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일 기자 hoie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