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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민선 5기 군정 활기 가속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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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민선 5기 군정 활기 가속도 붙었다
  • 박영철 기자
  • 승인 2012.09.03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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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대학 정상화, 체육회 통합 등 잇따라 해결

 [KNS뉴스통신=박영철 기자] 경남 거창군이 민선 5기 반환점을 돌면서 그동안 군정의 발목을 잡고 있던 일부 주요 현안들이 큰 가닥을 잡으면서 군정이 활기를 띠고 있다.

먼저 지난해부터 체육계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갈등요인이 되어왔던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문제가 그동안의 혼선을 정리하고 대통합의 정신으로 봉합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출범했다.

이후 통합 체육회의 사무국장을 공모하고 상임 부회장 인선 등이 무리없이 진행되면서 통합과정을 매듭지었으며, 지역 체육계는 앓던 이가 빠진듯 개운한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 일사불란한 체제로 지역 체육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최대 난제가 되어왔던 한국승강기 대학 정상화도 일부 오해가 있었지만 육영사업가 영입이라는 최선의 현실적 대안을 찾아 한 시름 놓게 되었다.

또한  범군민대책위원회와 대학 법인, 행정은 대학 정상화에 모든 힘을 쏟아 왔으며 이 같은 노력으로 뜻있는 육영사업가의 영입에 성공하면서 대학 정상화가 순조롭게 진행돼 이사회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 둔 상태로 사실상 가장 큰 문제가 해결됨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승강기대학의 첫해 졸업생 취업률이 85.9%로 전국 전문대학 중에서 2위에 올랐다는 희소식이 각 언론에 보도되면서 한동안 침울해 있던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에도 반전의 분위기를 안겨주고 있다.

특히  10여년 이상 고질 민원이 되어오면서 주민들에게 적잖은 불편을 주어 왔던 웅양면 군암 ~ 고제면 궁항의 농어촌 도로도 말끔히 확·포장 되어 지역민들이 반기고 있다.

이곳 농어촌 도로는 지난 2003년 개통되었으나 80m 정도의 일부 구간이 지주와의 마찰로 공사를 하지 못해 중간이 끊어진 채 반쪽 도로 행세를 해 와 그동안 군이 적극적인 대안을 찾아 왔다. 이번에 미보상 구간의 곡선 반경 등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완전히 마무리 했다.

다만 지난 8월말 연이어 불어 닥친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사과를 비롯한 과수와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농업인들이 아픔을 겪게 된 것은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미리 충분히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인 덕분에 인재(人災)로 치부될 만한 인명사고나 공공시설물 파손이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은 위안이 되고 있다.

군에서는 전 공무원들이 3일 연속 지역별로 조를 편성해 사과 줍기 등 피해농가 일손돕기에 발벗고 나섰으며 6급 이상 공무원들은 휴일인 토요일에도  일손돕기에 나서 농민들과 아픔을 같이 하고자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바람에 떨어져 상품성이 낮은, ‘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발 빠르게 전개해 자칫 버려질 수 있었던 물량을 대부분 소화함으로써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다는 평이다.

이처럼 그동안 부진한 것으로 비쳐졌던 군정의 큰 과제들이 잇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민선 5기 후반기 들어 군정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쾌조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박영철 기자 ppp99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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