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윤지혜 기자] 얼굴에 발생하는 색소반들은 일반적으로 다 비슷한 하나의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대부분 기미나 잡티 정도로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는 점, 주근깨 같이 비교적 쉽게 제거 가능한 질환부터 밀크커피 반점, 편측성 흑자증, 오타반점,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 반점 등의 난치성 색소 질환까지 매우 다양하다. 밀크커피반점은 어릴 때부터 보이는 다양한 크기, 모양의 연한 갈색 반점이다. 전체 인구의 10%에서 보이는 흔한 질환이다. 편측성 흑자증 또한 어린 소아기에 발생하는 색소질환으로 주근깨와 같은 작은 색소 병변들이 몸의 중앙라인을 경계로 한쪽 일부에 무리지어 분포하는 질환이다. 오타반점은 청갈색이나 청회색의 반점이 출생 직후 나타나며, 눈 주위, 관자놀이, 광대부위 등 안면부 한쪽에 발생한다.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 반점은 주로 2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마, 관자놀이, 광대 부위, 콧등 등에 원형의 회갈색반으로 보이는 질환으로 기미와 구분이 쉽지않다.
육안상 비슷해 보이더라도 이러한 각기 다른 색소 질환들은 발생기전이나 색소분포층 및 치료방법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진단을 정확히 하지 않고 레이저를 무턱대고 시행하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또한 동일 질환이더라도 개별 병변마다 색소의 분포,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저출력 레이저 방식은 피부내의 색소만 제거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치료만족도가 우수하고 부작용, 재발이 적은 대신 많은 치료횟수를 필요로 한다. 고출력 레이저 방식은 한번 치료로 색소를 많이 없앨 수 있지만 색소 외에 다른 피부 구조물에도 손상을 줘 흉터 발생 가능성이 높다. 노하우가 축적된 피부과 전문의는 개별 병변에 맞는 레이저 시술 방식을 선택하고 적절히 병합하여 최상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성신여대역에 인근에 위치한 피에이치디(phd) 피부과 권인호 원장은 “색소 병변에 따라 색소가 표피, 진피 중 어디 위주로 분포하는지, 또 색소의 양이 많은지 적은지에 따라 레이저 샷을 쏘았을 때 피부반응이 다르다. 적절한 레이저 및 파라미터를 선택하여 시술해야 주변 피부 구조물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색소를 중점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피부 구조물의 손상이 적어야 흉터, 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이 덜 남는다.” 고 조언했다.
피에이치디피부과 측에 따르면 포토나 QX-MAX, 루비 레이저, 젠틀맥스, 엘립스I2PL 등은 색소 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쓰이는 대표적인 레이저들로 모두 미국, 유럽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안정성, 뛰어난 임상결과를 인정받은 장비들이다. 병변이나 치료 경과에 따라 이러한 레이저를 단독 혹은 병합하여 체계적인 치료를 해야 결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성북구 소재 피에이치디(phd) 피부과의 정희담 원장은 “레이저를 할 때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선 신선한 양질의 재료도 중요하지만 요리사의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듯이 색소 질환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에게 검증된 레이저로 치료 받아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