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18:02 (수)
[인터뷰] “지역주민 거점 네트워크 조성” 강원도사회복지관협회 이현국 회장(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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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역주민 거점 네트워크 조성” 강원도사회복지관협회 이현국 회장(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장)
  • 박동웅 기자
  • 승인 2018.06.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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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복지관 장점 극대화한 융합복지 추구
강원도사회복지관협회 이현국 회장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최근 경제성장과 더불어 현대사회는 소득의 양극화와 저 출산, 가족변화, 고령사회 등의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복지행정은 양·질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따라서 복지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으로, 선진복지국가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영월군 영월읍 단종로)은 선진복지사회를 이끌어가는 견인차의 사명을 띠고,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사회복지 서비스의 욕구를 가지고 있는 모든 주민들을 위해, 가족 관계 증진 및 가정 문제 해결·치료 사업,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 지역 주민의 참여와 주민 조직화 사업, 복지 네트워크 구축 사업, 어르신 일자리 및 여

가·문화사업, 주민 복지 증진 사업, 아동·청소년·성인 기능 교육 사업, 문화 복지 사업, 자원 봉사자 양성 및 후원자 개발·조직 사업 등 70여 가지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이현국 관장은 “영월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라고 말하며,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돌보기는 어려우나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한 사람을 돕는 일은 보다 쉽다. 우리 지역이 서로서로 격려하고 동참해 아름답고 따뜻한 지역으로 가꾸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하는 수많은 사업 중에서는, 유소년들을 위해 2016년 야구교실로 시작했던 유소년 야구단을 창단했고,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 일자리사업,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을 직접 찾아 방문하는 찾아가는 이동사회복지, 장난감도서관 운영을 비롯해 취약계층 관리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며, “사명감을 갖고 일하다 보니까, 어느덧 연간 약7만 명 정도가 방문하시고, 이제는 많은 분들이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해서 좋게 인식하시고 호응도도 높아져 3번째 재위탁을 맡아서 하고 있다”고 보람을 전했다.

아울러, “현재는 저소득 소외계층에 중점을 두고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아동부터 장애인 그리고 노인복지까지 전 국민 대상으로, 종합복지관 장점을 극대화해 융합복지의 룰-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지역공동체를 선도하는 복지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천주교 원주교구 원주카토릭사회복지회 소속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및 강원도사회복지관협회 회장인 이현국 관장은 1997년부터 사회복지사를 시작으로, 20년이 넘는 동안 강원도 지역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해왔다. “대학 진학 후에 사회복지에 대해서 공부하다보니 제가 몰랐던 세계를 배웠고, 선배님들이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해 동참했다”는 이 관장은 평소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매사 사명감을 갖고 모범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소년야구교실 ‘별마로 야구단’ 창단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난 5월초 ‘2018 유소년야구교실 ‘별마로 야구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으로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별마로 야구단 창단식에는 영월관내 및 야구연합회 관련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창단식에서는 한국유소년연맹 가입인증서 전달식, 격려품 전달, 인사말 및 내빈축사와 야구단원들의 각오를 다지는 야구단 선서, 2016년부터 진행된 야구단 활동 동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되었다.

‘별마로 야구단’의 창단을 계기로 영월 관내의 아동들이 야구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고,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 전문적인 기술지도와 체력증진 등 유소년 스포츠 역량강화는 물론, 팀 스포츠를 통해 개인주의적 성향을 탈피하고, 이기는 야구가 아닌 동료를 배려하고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모습과 희생정신을 배워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갈 계획이다.

 이현국 관장은 “별마로 야구단 창단으로 어린이들이 야구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고,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계기 마련과, 전문적인 기술지도와 체력증진 등 유소년 스포츠 역량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팀 스포츠를 통해 개인주의적 성향을 탈피하고 이기는 야구가 아닌 동료를 배려하고 서로 협력하는 모습의 희생정신을 배워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월군종합복지관이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도 나날이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폐광지역 4개시․군내에서 처음 운영되는 장난감도서관은 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405.18㎡규모로 설치됐으며,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1,000개의 장난감을 활용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원하는 경우 15일 동안 장난감 대여도 함께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종합복지관 1층에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36.23㎡)도 함께 마련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현국 관장은 “아이들은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된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장난감도서관은 호응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계발 및 발굴해 지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노인일자리 행복사업 ‘희망카페’

노년층의 기대 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노인들의 소득 불안정, 노인자살, 고독사 등의 노인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준비 없는 상황에서 맞이하는 백세인생은 결코 긍정적인 일만은 아니다. 이러한 노년세대들을 위해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제2의 인생설계를 돕고 있다.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을 통해 복지관 자체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군과 협력해 풍요로운 노년을 위한 여가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역기관들과의 유기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지역공동체로서 어르신들에게 찾아가는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사회복지관 사업은 2013년 시작됐으며, 면지역의 복지회관을 활용해 어르신들에게 노래교실, 공예교실, 필라테스교실, 건강체조 교실을 운영하고 영월의료원과 협력해 순회 진료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또한 노인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희망카페’를 오픈해, 노인들의 행복한 일자리를 마련했다. 이 카페는 시니어 바리스타를 목표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해 영월군종합사회복지관 1층 매장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주민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현국 관장은 “영월군에는 약 25%의 노인인구가 살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하면서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희망카페, 은빛봉사단파견사업을 비롯해 산책길 조성 등, 250분의 어르신들이 6개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 분들의 자신감을 고취시켜 제2의 직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고, 또한 노인복지사업에도 중점을 둬서 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밖에도 가정 해체 위기에 있는 취약가정을 관리하는 케어 등 70여 가지 프로그램을 총 22명의 사회복지사 및 일자리 전문가, 회계전문가가 함께하고 있다.

한편, 복지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준비되지 않은 각종 질병, 가족의 해체, 등으로 사회가 피폐해지는 상황에서, 사회복지의 안전망의 확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복지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복지예산은 턱 없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영월, 원주, 춘천 등 총 8곳의 강원도사회복지관협회 회장으로서도 프로그램 개발, 공동체사업, 공동모금 등을 연대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이현국 관장은 “정부 보조를 받는 기관으로서 지역에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선 재정만큼 활동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다. 나머지는 후원이라든지 여러 활동을 통해서 지원 받는다”고 말하며, “따뜻한 마음을 함께 모아 어려운 사람들이 위로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게 우리들의 소망이다. 진정한 지역공동체는 전 주민의 참여로 이뤄지니 지역에서 봉사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사회복지관에 오시면 된다”고 제언했다.

또한 “주민들의 욕구에 귀 기울여 이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일을 하면서 자립할 수 있게끔 도움을 드리고 점차 정상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임하게 된다.” 그러나 “사회복지사 분들도 어려운 환경 속에 있으면서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그분들이 행복해야 복지서비스를 받는 분들도 행복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제도적으로 충분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하는 바람”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모두 어렵고 힘들겠지만 아름다운 우리 고장처럼 서로서로 격려하고 동참해 아름답고 따뜻한 지역으로 가꾸어 나가자”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거점 네트워크 및 상생의 시스템을 토대로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복지관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짐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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