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염광교회 “삼계탕 드시고 힘내세요!”
매미들의 거센 울음소리만큼이나 아직도 뜨거운 열기로 시원한 곳을 찾게 만들지만, 엊그제 입추를 지나 13(토)일이면 말복을 맞이한다. 이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증표다.10일 낮 12시 도봉구 염광교회(담임목사 황성은)에서는 ‘도봉구 청각장애인 초청 복날맞이 한마음 대잔치’가 열렸다. 150여의 청각장애인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삼계탕과 수박을 대접한 염광교회는 올해로 4번째로 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해왔다.
또한 교회는 교회내에 사회복지부서를 설치하고 농인부를 운영하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예배를 진행하는가하면 ‘피망(피어라 희망센터)주간보호센터’를 열어 지적, 청각장애인을 보살피고 있다.
한편 행사와 관련 서울시농아인협회 도봉구지부 김삼열 지부장은 “매해 여름마다 청각장애인을 초청하여 이열치열로 더위도 잊고 건강도 얻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시는 염광교회 모든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수화통역)
도봉구에는 1,500여명의 청각·언어장애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장애특성상 수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공간을 필요로 한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청각장애 어르신들도 이구동성으로 ‘청각장애 어르신 쉼터’의 설치를 강하게 주문했다.
김중대 기자 goodp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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