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도지사가 지난 6월 2일 서울에서 수도권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펼친데 이어 10일부터 15일까지는 중국 북경·심양·하얼빈을 방문해 투자유치와 지방외교 활동을 펼친다고 경남도가 9일 밝혔다.
중국방문 첫날에는 올해 아홉 번째로 북경에서 개최되는 해외한민족대표자회의에 참석해 경남도의 투자환경 설명과 10월에 개최하는 2대 축전을 홍보할 계획이다.
김두관 도지사는 공식 환영만찬에서 축사를 통해 “경남은 최상의 투자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해외 한인대표들께서 경남 투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고, “올해 10월 경남은 「대장경 천년 세계 문화축전」과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를 개최해 경남의 우수한 문화와 자연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게 된다.
한편, 경남도는 3일간 열리는 해외한민족대표자회의에 참석하는 한인대표들에게 경남을 알리고,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행사장내에 경남 투자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중국 방문 2일째인 11일(토)에는 북경시 조양구 망경지역에서 개최되는 경상남도 상해사무소 북경지소 개소식에 참석해 재중 한국대사관, 중국 산동성 인민정부 관계자, 재중 유관기관 및 한인단체 등 50여명과 함께 테이프 컷팅, 현판 제막식 등을 펼친다.
경남도는 중국의 성장방식이 투자·수출에서 소비 주도로 전환됨에 대비해 향후 생산기지보다 시장으로서 접근이 요구되고, 중국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며 동북 3성 개발의 핵을 담당하는 북경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상해사무소 북경지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도지사는 12일 심양으로 이동해 경남도와 우호교류단체인 요녕성 천정가오(陣政高)성장 등 요녕성 정부 관계자와 만나 양 지역의 교류증진을 위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심양시 조선족기업가협회 회원 70여명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조선족 기업인이 운영하는 한보기계 유한회사를 직접 방문해 기업현황을 시찰한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인 40여명을 초청해 경남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중국에서의 기업 활동과 관련한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LG전자 심양공장을 방문하는 등 중국기업의 경남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게 된다.
14일에는 동북3성 중심도시인 하얼빈으로 이동해 흑룡강성 왕셴쿠이 성장과 양 지역간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호교류협정 조인식을 갖고 중국 동북지역 및 극동러시아 시장개척의 중요무대인 제22회 하얼빈국제경제무역상담회 개막식에도 참석하는 한편 상담회장을 찾아 경남도 참가기업의 수출활동을 지원한 후 15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최길우 기자 ckw1014@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