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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구한 ‘1593 전주별시’ 전주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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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구한 ‘1593 전주별시’ 전주서 재현
  • 김봉환 기자
  • 승인 2022.11.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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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지난 19일 전주한옥마을서 조선시대 과거시험인 ‘제5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 진행
총 409명 응시한 가운데 국궁 개인전·단체전과 한시백일장 등 8개 부문 과거시험 실시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임진왜란 당시 임금인 선조가 세자(광해군)를 전주로 보내 실시했던 과거시험인 ‘1593 전주별시’가 재현됐다.

전주시는 지난 19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조선시대 과거시험인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과거시험(국궁, 한글 글짓기-동시·시조, 한시) △전통무예시연, 한국무용, 사물놀이 공연 △방방례(시상식) △급제자 유가행렬 및 사은숙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편접수를 통해 사전 심사가 완료된 성인부 과거시험인 ‘한시백일장’의 경우 ‘감전주한옥촌관광(感全州韓屋村觀光)’을 시제로 출품된 작품 중 △문원임(장원) △왕희순(차상) △홍해수(차하) 등 3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한 ‘전주한옥마을’을 시제로 올해 처음 시행된 한글 글짓기 성인부 시조 부문에서는 김병직 씨가 장원을 차지했으며, 정서연 씨와 조시돈 씨가 각각 차상과 차하에 입상했다.

국궁(國弓) 초·중등부와 한글 글짓기 초등부 과거시험은 행사 당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국궁 개인전 초등 저학년부 장원 김단우 △국궁 개인전 초등 고학년부 장원 김주성 △국궁 개인부 중등부 장원에 이서희 학생이 각각 입상했다. 또 5인 1조로 진행된 국궁 단체전에서는 광주지역에서 참가한 태극무예관팀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초등부 한글 글짓기의 경우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 시제인 ‘전주한옥마을’과 ‘전주비빔밥’, ‘한복’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동시 부문 장원에 최선, 시조 부문 장원에 윤여준 학생이 각각 입상했다.

과거시험이 종료된 이후에는 조선군 전통 무예 시연과 한국무용,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으며, 과거급제자 시상식인 ‘방방례(放榜禮)’와 급제자 ‘유가행렬(遊街行列)’도 재현됐다. 유가행렬은 급제자가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출발해 향교길과 은행로, 태조로를 거쳐 경기전에 도착한 후 왕에게 과거 급제를 알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사은숙배(謝恩肅拜)’를 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이날 재현행사 현장에서는 ‘전주 고지도와 전주동헌 탁본체험’과 ‘수리수리마수리 전주별시 책고리 만들기’ 체험 등 일반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김성수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이번 행사는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여, 모든 프로그램을 사전접수를 통해 진행하였음에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해 알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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