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준 기자] 2025 하이서울패션쇼에서 아혼은 '크루즈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무릉도원에서의 풍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컬렉션은 동양적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강조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다양한 깃의 형태와 세련된 인견 소재를 활용해 한국적인 모던 스타일을 제시했다.
아혼은 이번 시즌에 한국 전통 의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변형한 다양한 깃 형태를 제안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인견 소재는 여름철 시원하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아혼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인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 감각의 패션 소재로 자리매김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현대 회화 작가 이준원과 전통 민화 작가 노서아와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패턴을 선보였다. 두 작가의 개성이 넘치는 작품이 아혼 의상에 입혀지면서, 현대미술과 전통의 조화로운 결합을 이루었다. 세련된 패턴은 컬렉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패션쇼의 오프닝 무대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민속춤 창작 부문에서 2등을 수상한 장성범 무용가의 현대적인 한국무용이 장식, 더욱 특별한 순간을 연출하였다. 그의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춤사위는 아혼 컬렉션의 한국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아혼은 솜갤러리와 바람결의 협업으로 컬렉션의 분위기를 풍성하게 하였으며, 특수헤어 전문 디자이너 미시점보의 기여로 한국적인 댕기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헤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신발과 가방 등 완벽한 스타일링을 제안하였다.
아혼의 2025 크루즈 컬렉션은 무릉도원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다채로운 깃, 세련된 인견, 예술 작품과의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장성범 무용가의 현대 한국무용이 더해져 아혼은 한복을 패션의 새로운 경지로 접목시킨 코리안 헤리티지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번 컬렉션은 한국적인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 기자 knskimjun@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