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병우 기자] 울산 현대고등학교(학교장 서인석) 여자축구부가 제23회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여자축구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큰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경남 창녕에서 열렸고,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창녕군 축구협회가 주관했다.
전국에서 총 61개 팀(초등 17개 팀, 중등 16개 팀, 고등 12개 팀, 대학·일반 각 8개 팀), 2,0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무더위 속에 열린 이번 대회 예선에서 현대고는 대구 동부고를 4대 0, 서울 동산고를 5대 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경남 로봇고를 3대 1로 누르고, 4강에서 충북 예성고를 6대 0으로 격파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현대고는 결승에서 강호 광양여고를 만나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2학년 권다은, 원주은 선수의 헤딩골로 2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고 여자축구팀은 지난 2021년 전국체전 우승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번 여자 축구 정상을 차지했다.
현대고는 이번 대회 기간 내내 규칙적인 오전 운동으로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몸 상태 유지에 집중했다. 그 결과 3학년을 비롯한 2학년과 1학년 선수 전원이 골고루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이뤄냈다.
임아리(3학년) 선수는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원주은(2학년) 선수는 5골로 득점상을, 2학년 전누리(2학년) 선수는 골키퍼상을 받았다.
현대고 안영진 감독, 신재환 코치, 채민희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안영진 감독은 “학생들이 우리나라 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성인 국가대표로서 우리나라를 빛낼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병우 기자 korea3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