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재규 기자]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 도시재생지역의 낡고 위험한 계단들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계단으로 정비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낡고 위험해 주민 통행에 불편을 주는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역 계단 정비 공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3월부터 시행하는 이번 공사는 노후하고 위험한 계단을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계단으로 정비함으로써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다.
구는 골목길 계단을 친환경 계단으로 탈바꿈하고 △안전 손잡이 설치 △정원 등 쉼터 공간 조성 △인접 이면도로 정비 등을 통해 주민을 위한 골목 문화를 조성한다.
계단 정비 공사는 이면도로 계단 중 폭이 3m 내외이면서 주민들의 이용이 많고 보수나 구조 개선이 필요한 계단을 대상으로 한다. 골목 계단 부지는 사유지가 많기 때문에 구는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받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보행자 안전과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공사를 진행한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계단 높이와 경사도를 조정하고, 어르신 등 보행 약자를 위한 안전 손잡이를 설치한다.
또한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작은 화단을 설치하고, 보행약자가 쉬어갈 수 있는 돌 의자와 쉼터 공간도 조성한다.
친환경 계단 정비 공사에는 친환경 재료인 화강통석이 사용된다. 화강통석은 콘크리트보다 덜 미끄럽고, 겨울에도 잘 깨지지 않아 유지관리가 편한 이점이 있다.
계단 정비와 경관 개선이 같이 진행되어 골목 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친환경 계단 정비 공사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골목길 미관도 개선하기 때문에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계단 조성 사업을 확대 추진하여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종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재규 kangjg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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