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가들의 판로 지원하는 공간
[KNS뉴스통신=강재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속에서도 서울 종로구가 지역경제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 화제다.
가장 먼저 구는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 및 경영 안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20년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
지원 규모는 총 15억 원. 오는 24일까지 구청 일자리경제과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내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꼼꼼히 살피고자 업체당 2억 원 이내 전년도 매출액의 30% 범위 내 금액을 저리로 지원한다.
시설 및 운전자금 기술개발자금 등의 용도로만 신청 가능하며 대출금리 1.5%,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조건이다.
이어서 노인요양 분야 전문지식 습득을 바탕으로 중장년층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인구 고령화 현상에 따른 노인복지분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요양보호사 양성 교육」을 무료로 운영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만40~69세 종로구민이다. 일자리플러스센터에 요양보호사를 희망 직종으로 구직 등록한 사람을 우대한다. 신청은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종로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관내 8천여 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모바일 지역화폐 「종로사랑상품권」을 지난달 200억 원 발행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를 돕는 데도 심혈을 기울인다.
종로사랑 삼품권은 ▲1만원권 ▲5만원권 ▲10만원권 세 가지의 모바일 형태로만 발행한다.
용 어플리케이션인 체크페이 머니트리 비즈플레이 농협올원뱅크 등으로 구매하거나 사용 또는 선물할 수 있다.
청년사업가들의 판로 지원을 위한 「청년복합문화마켓 종로청년숲 사업」은 2월 부터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서 상설 운영한다.
구는 비싼 임대료로 매장을 구하지 못하는 수공예 분야의 청년 창업자들을 위해 일일 이용객 9만 명 이상인 종각역 공공지하보도 유휴공간에 판매공간을 조성했다.
각종 기관과 회사가 밀집해 있어 구매력이 좋고 관광객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적극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올해로 3년째 문을 열었다.
아울러 도전하는 청년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고자 종로 청년창업센터(새문안로 3길 3, 내일빌딩 사옥 5층)를 개관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오는 20일 개최한다.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창신동 지역에서 추진하는 「생활상권 활성화 사업」에도 주목할 만하다.
생활상권이란 주민들의 소비와 여가생활이 지역상권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점가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 소비로 경제 역시 활성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지역경제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내 소상공인들과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정부 및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강재규 kangjg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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