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혜진 기자] '나랏말싸미' 팀이 고(故) 전미선에 대한 애도의 진정성을 영화에 모두 담아내 홍보를 최소화 하여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영화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는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나랏말싸미' 측은 "故 전미선 배우에게 애도를 표하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제외한 대외 홍보 활동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개최되는 공식 언론·배급시사회와 당일 함께 진행되는 기자간담회를 제외한 어떠한 홍보 스케줄도 없으며,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별도의 포토타임도 갖지 않는다. 이날 행사에는 조철현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박해일만 참석할 예정이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과 역사가 담지 못한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주역들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 박해일, 故 전미선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참여하며 기대를 높였다.
오늘날 세계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손꼽히는 한글 창제의 과정을 담은 '나랏말싸미'는 오로지 '백성을 위한 문자를 만든다'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뜻을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신선한 재미와 묵직한 감동으로 그려냈다. 특히 세종, 신미, 소헌왕후를 연기한 송강호, 박해일, 故 전미선 배우의 뛰어난 연기와 이들이 선사 할 감동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제작보고회 사흘 후 극중 소현왕후를 연기한 故 전미선이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하면서 '나랏말싸미' 측은 모든 공식 일정을 중단하며 개봉 일정에 대해서도 고민을 거듭했다. 그 결과 개봉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되, 대외 홍보는 일절 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조철현 감독과 배우들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故 전미선에 대한 애도와, 영화의 비하인드를 모두 털어놓을 전망이다. 연극과 영화, 드라마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아온 훌륭한 배우 故 전미선의 열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혜진 기자 angel@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