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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주영권 논설위원] 미로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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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주영권 논설위원] 미로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국민의당
  • 김필수 기자
  • 승인 2017.01.1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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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권 논설위원

 미로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국민의당.

국민의당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선거구를 거의 싹쓸이 하며 호남지역에 새로운 맹주로 떠올랐다.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광주전남 18개 선거구중 광주 8개선거구 전체와 전남 10개선거구에서 담양·장성·영광·함평에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과 순천에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제외한 8개 선거구를 차지했다.

이에 국민의당이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지 못했을까? 요즘 국민의당 지도부가 내던지는 말이 도를 넘어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를 정조준 한 것도 좋고 조기 대선 정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석 할 수 있지만, 민심과는 거리가 먼 행보에 유권자는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새로 뽑힌 주승용 원내대표는 CBS인터뷰를 통해 “문전대표의 패권주의 청산이 정권교체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표현을 썼다.

민심이 동요하자 페이스북에 “내 진의와는 다르게 잘못 전달됐다”고 진화에 나섰다. 패권주의 청산도 중요하지만 정권교체도 중요하다는 해명기사를 남겼다 같은 당 조배숙 정책위의장도 정권교체의 기회를 맞은 시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여 민심과는 거리가 먼 시각차를 나타내고 있다.

노무현 前 대통령을 죽음으로부터 지키지 못한 무책임과 문재인 前 대표로 분류되는 패권주의를 청산해야 된다며 각을 세웠다. 다분히 다른 정당과의 연대에 결단의 시기를 저울질하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국민의당을 밀었던 호남민심은 요즈음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광주시민 박 씨는 문 前 대표가 무조건 싫어서 국민의당 후보를 찍었다고 했다. 다른 전남도민 정 씨 등 몇 사람도 정신 못 차린 민주당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몽둥이를 들었고 대안으로 국민의당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그러나 시민 김 씨는 양당에서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우리가 표를 몰아주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야무진 이론을 전개하며 흥분했다.

지난 대선 때 우리 국민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국격은 땅에 떨어지고 국민들의 자존감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 경제는 IMF때보다 더 어렵게 피부로 느껴진지 오래고 외교는 강대국에 갇혀 사면초가 신세다. 국민이 이렇게 고통 받고 있는데 야권이 뭉치지 못하고 소모적인 말장난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일부정치권의 행위는 비판 받아야 마땅하다.

대선시계는 돌아가고 있는데 진정국민만 바라보고 국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지도자를 국민은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도 편을 가르며 밥그릇 싸움에 재미삼아 던지는 돌에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하겠다.

호남인은 언제나 필요할 때면 선거혁명을 통하여 제도권에 무언의 메시지를 던졌다. 국민의당은 겸허한 자세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이 왜 표를 주었는지를 깊이 생각하고 이제는 야권이 통합하고 협력하여 국민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자 분노한 촛불민심에 화답하는 길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김필수 기자 kps20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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