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 속 11명 탄 70톤급 어선 구조
[KNS뉴스통신=조완동 기자] 목포해경안전서는 황천 4급 설정으로 초속 14m의 바람과 함께 망망대해 3m의 높은 파도 속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70톤급 어선이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됐다.29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어제 밤 11시 58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80km 해상에서 경남통영 선적 통발어선 K호(77톤,선원 11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돼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사고선박 K호는 이날 오후 8시께 조업 중 주기관 고장으로 자체수리를 시도했으나 수리가 어려워 선장 이모(54세)씨가 해경에 구조 요청한 것이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단정을 내려 선원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어선과 경비함정을 예인줄로 연결해 예인을 시작했다.
이에 해경 경비함정은 12시간에 걸쳐 K호를 예인해 오후 8시께 가거도 인근 안전지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목포해경안전서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4시간 언제든지 긴급출동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출항 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완동 기자 kps20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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