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대표, 정치 재개 후 첫 TK 행보...‘찬반 시위 속 청년 토크쇼 이어가’

2025-03-19     안승환 기자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한동훈 전 대표가 정치 행보 재개 후 처음으로 18일 대구를 찾아 기자 간담회와 경북대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토크쇼에도 참석했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한 전 대표는 탄핵과 관련해 입장을 표했는데,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자들과 대구시민들에게 섭섭함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며, “보수 지지자들 중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분들이나 저나 큰 틀에서의 생각은 같다고 생각한다. 애국심을 존경하고 존중한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대표를 향해 배신자 프레임으로 정치 인생이 끝났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가끔 그러면 제가 뭐라고 얘기 하겠는데, 매일 그러시는데 제가 언급할 필요가 있겠는가? 보시는 분이 피곤해하니까 저까지 거들지 않겠다. 다들 저를 두고 끝나고 하는데 끝난 사람 얘기를 왜 이렇게 자주들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난 17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물극필반이라고 하며 나눈 대화를 두고, 한 전대표는 “종교계 어른들을 찾아 뵙고 많은 말씀을 듣는데, 기본적으로 제가 부족해서이기도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해법을 제시받기 위해서다.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필요한 정신은 화합과 통합, 치유의 정신이라는 것인데, 그런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라며, “제가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분열을 통합하고 치유하는 일을 잘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탄핵 정국을 돌아보며 좀 더 설득하고 좀 더 경청할 것을 하는 소회를 밝히며, 다만 국민이 먼저다라는 생각으로 제가 받을 고통과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정치인의 숙명이기도 하고 후회는 없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힘드시고 고통스러웠을 건데 이러한 점에서 죄송하는 뜻을 전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 이후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로 이동해 대학생들과 ‘청년 토크쇼’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한 전 대표의 대구방문을 두고 학생 대표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동훈 아웃! 한동운 밟아!’ 등의 피켓을 들고 시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시위를 펼쳤다. 이날 한 학생은 “대통령을 탄핵한 배신자이자 파렴치한의 아이콘이라며, 뻔뻔하게 차기 대권을 꿈꾸며 어찌 대구를 찾았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단체들도 함께 시위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