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혁신적인 양자 컴퓨터 칩 공개

2025-02-20     KNS뉴스통신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기술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요일에 새로운 컴퓨터 칩을 공개하며, 이 칩이 오염 문제 해결부터 신약 개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구글과 IBM과 함께 양자 컴퓨팅의 가능성이 현실에 가까워졌다고 주장하는 행보에 동참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제작된 이 칩은 '마요라나 1'이라고 불리며, 손바닥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믿고 있는 혁신적인 설계를 담고 있어 양자 컴퓨터의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인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과학자인 체탄 나약(Chetan Nayak)은 "우리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했고, 기본적으로 양자 컴퓨터가 작동하는 방식을 재발명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수요일에 발표된 연구 결과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마요라나 1 칩은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는 특별한 접근 방식을 사용하여 구글이나 IBM이 진행하는 작업보다 더 안정적이고 확장하기 쉬운 양자 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두 회사는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여겨진다.

이 칩은 중요한 진전을 나타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컴퓨터가 실용적인 도구가 되기까지는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이 혁신이 "수십 년이 아닌 몇 년 내에"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반 컴퓨터가 정보를 1과 0으로 처리하는 것과 달리, 양자 컴퓨터는 원자 입자의 이상한 성질을 활용하여 큐비트로 측정된 정보를 처리함으로써 오늘날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가 수천 년이 걸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칩 설계가 해양의 유해한 미세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방법을 찾거나 손상된 경우 스스로 복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개발하는 등 주요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양자 연구는 중요한 분야로 여겨지며, 미국과 중국은 이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워싱턴은 민감한 기술의 수출에 제한을 두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 기술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양자 컴퓨팅 프로그램의 최종 단계로 진입한 두 회사 중 하나로 선정했다.

구글은 12월에 '윌로우(Willow)' 양자 칩을 공개하며, 컴퓨팅 오류를 크게 줄이고 전통적인 슈퍼컴퓨터가 수백만 년이 걸릴 계산을 몇 분 만에 수행하는 등 실용적인 양자 컴퓨팅을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