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5일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시제기 초도비행 성공 축하행사
지상시험 성공, 비행시험 단계로 힘찬 도약...개발 이상무
[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15일 상륙공격헬기(MAH, Marine Attack Helicopter) 시제기 초도비행 성공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본 행사는 진주 이반성면에 준공된 회전익비행센터에서 진행했으며, 지난 12월 17일에 성공한 상륙공격헬기 초도비행을 축하하기 위함이다.
행사에는 KAI 강구영 사장, 해병대 주일석 사령관, 방위사업청 조현기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IPT, 해병대, 기품원, 감항기관 등 주요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초도비행 성공 축하행사에서는 주요 내빈들에게 사업경과를 보고 하며 그동안 상륙공격헬기 개발 및 초도비행 성공을 위해 노력한 인원에 대한 격려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상륙공격헬기는 지상활주를 통해 이동한 뒤 이륙하여 약 15m 높이에서 제자리 비행과 선회비행, 전/후/좌/우 비행, S자형 선회비행과 약 30m 높이에서 최대 수평비행을 수행하는 등 약 20분간의 축하비행을 통해 비행조종 성능과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KAI 강구영 사장은 “상륙공격헬기 초도비행을 성공하기까지 함께 노력해 온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 만큼 더욱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비행시험평가를 통해 우리 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KAI는 상륙공격헬기의 비행성능과 무장 운용능력을 입증 하기 위해 주 임무 중량 상태에서 비행속도, 상승고도, 제자리비행 고도 등의 영역에서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KAI는 2022년 10월부터 상륙공격헬기 개발에 착수해 2023년 4월 기본설계, 2023년 9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작년 10월 시제1호기 출고 및 지상시험에 착수했으며, 11월 초도비행준비검토회의(FFRR, First Flight Readiness Review)를 통해 초도비행 진입이 가능함을 승인받아 지난해 12월 초도비행을 성공했다.
이후 KAI는 2026년 8월까지 기관총, 로켓탄, 공대지유도탄(천검)과 적 항공기에 대한 타격능력 확보를 위한 공대공유도탄 등의 무장운용능력을 입증하는 시험평가를 거쳐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륙공격헬기는 해상 및 함상 운용능력이 입증된 마린온에 국내 개발, 소형무장헬기 미르온의 무장체계통합 기술을 적용해 해병대의 요구성능을 충족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해병대에서 운용중인 마린온과 높은 부품 호환성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해병대 조종사 신규 양성을 위한 소요를 최소화 하고,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후속 군수지원을 보장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