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민선 7~8기 인구정책 결실…7년 만에 인구증가세 전환
지난해 6월부터 인구증가 상승세…공동주택 입주 ‘톡톡’ ‘내고장 음성愛 주소갖기’ 더하기 ‘Stay 운동’ 함께 추진
[KNS뉴스통신=이숙경 기자] 충북 음성군이 민선 7~8기 군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인구정책이 결실을 맺으며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음성군에 따르면, 2017년 이래 계속해서 감소하던 음성군 인구수가 민선 7~8기 추진한 ‘내고장 음성愛 주소갖기’, 부서 전담제, 찾아가는 주소 이전 서비스 운영 및 주거·복지·문화·환경 등 전방위적 인구 유입 정책 성과로 7년여 만에 인구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날 음성군이 발표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내국인 인구수는 9만1236명으로 2023년 12월 말 인구수 9만1183명 대비 53명이 증가했다.
군은 지난해 출생(281명) 사망(982명) 비율이 1대 3.49로 자연 감소세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지난해 6월부터 인구증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8월부터는 공동주택 입주에 힘입어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전국 군 단위 지자체에서 최근 3개월간 세 자릿수 증가를 나타낸 곳은 충북 음성군, 충남 예산군, 홍성군, 전남 무안군 4곳에 불과하고, 이중 음성군은 3개월간 859명이 늘어나며 가장 높은 인구증가세를 나타냈다.
군은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올해도 지난해 이어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고장 음성愛 주소갖기’에 Stay(머무름) 운동을 더 해 인구증가를 꾀할 방침이다.
각 마을 이장과 협업해 ‘1 마을 1 전입’ 운동실시로 실거주하는 숨은 인구를 발굴하고, ‘기업체 및 대학교에 찾아가는 주소이전 서비스’ 운영과 ‘부서 전담제’를 통해 관계기관과 단체에 적극적인 전입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타 시·군에 1년 이상 거주하다 음성군으로 전입한 경우 △전입자 1인당 10만원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20만원 △지역 내 대학교 재학생 100만원 △지역 내 기업체에 근로 중인 근로자 100만원 △재직 중인 근로자를 음성군으로 전입 유도한 기업체에 1인당 10만원 등 전입지원금을 음성행복페이로 지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입자를 대상으로 맹동혁신 국민 체육센터, 음성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지역 내 전입 대학생에게는 전입 장학금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전입 후 1년 이상 거주자에게는 자연휴양림 사용료를 면제해 준다.
올해부터 저출생 대응을 위한 지원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군은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 농업인, 소상공인 목돈마련을 위한 충북행복결혼공제 사업(5년 만기 4800만원)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정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연 100만원) △초 다자녀(5명 이상) 가정 지원(18세 이하 자녀 1명당 100만원) △임산부 산후조리비 및 교통비(각 50만원) 지원 등 결혼, 출산,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한다.
군은 올해 총 4816세대 대규모 공동주택 준공 예정으로 가파른 인구 유입을 전망하며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국립소방병원의 단계적 개원,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사업 본격 착공,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한 계획수립 등 주거 기반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단순 전입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정착해 머물 수 있는 ‘Stay 운동’의 일환으로 ‘이사비용과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난해 ‘내고장 음성愛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해 주신 모든 군민께 감사드린다”며 “인구증가가 일시적 이주가 아닌 장기적 정착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정주 여건 개선 사업과 다양한 인구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