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LA 화재를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화재로 평가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목요일 로스앤젤레스를 휩쓸고 있는 산불이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화재라고 밝혔다. 그는 주 정부를 돕기 위해 추가 연방 자금과 자원을 약속했다.
"이번 화재는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화재입니다,"라고 바이든은 백악관에서 고위 행정부 관계자들과 특별 회의를 소집하며 말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이 "악몽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화재와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을 "영웅"으로 칭송했다.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목요일 로마로 예정된 여행을 취소하고 워싱턴에 남아 화재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을 조율하기로 했다. 이번 화재로 최소 다섯 명이 사망했다.
바이든은 캘리포니아 민주당 주지사 개빈 뉴섬의 요청에 따라 연방 정부가 재난 대응 비용의 100%를 처음 180일 동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스앤젤레스로 400명의 연방 소방관과 30대의 소방 비행기 및 헬리콥터를 파견할 예정이며, 국방부는 8대의 대형 비행기와 500명의 산불 진압 인력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부통령이자 전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는 이번 화재를 "종말론적"이라고 묘사하며, 화재로 재산을 잃은 가족들에 대한 보험사들이 보장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다가오는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주장하는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물 부족 문제에 대한 주장을 반박하고자 했다. 바이든은 문제의 원인이 전력 중단에 있다고 설명하며, 전력 회사들이 결함이 있는 전선으로 인해 추가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전기를 차단했기 때문에 물 펌프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오는 1월 2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이번 화재를 이용해 바이든과 뉴섬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