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정재훈 교수, 부산·경남 최초 단일공 로봇 위암 수술 성공

부산·경남 최초 다빈치 SP 이용한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 성공 조기 위암과 원위부위절제술 시 축소공 위암 수술 효과 및 장점 유의

2024-12-10     안철이 기자

[KNS뉴스통신=안철이 기자]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훈 교수가 부산·경남 최초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지난달 진행되었으며, 환자는 60대 남성이다. 이 환자는 위암 초기 진단을 받고 내원했으며, 위장관외과 정재훈 교수의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쳤다.

또 위암 로봇 수술은 기존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과 달리, 최소 침습 방식으로 진행. 되며 특히,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은 배꼽에 2.5cm 미만의 구멍 하나만을 뚫어 인체 조직에 깊숙하게 접근해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3차원 고해상도 카메라와 로봇 팔을 이용해 정밀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위험이 낮으며 눈에 보이는 흉터 또한 적어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

2024년 Gastric Cancer 학술지에 게재된 양산부산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기 위암과 원위부위절제술 시에만 축소공 위암 수술의 효과와 장점이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무분별한 구멍 개수 줄이기보다 정확한 대상 환자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에서는 다빈치 Xi에 이어 네비게이션 시스템 RUS, 다빈치 SP를 위암 수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로봇 수술의 발전과 단일공 로봇 시스템인 다빈치 SP의 도입으로 축소공 위암 수술의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교수는 “이번 단일공 위암 로봇 수술 성공은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최첨단 의료 기술을 활용한 위암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로봇과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이 수술에 적용되면서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는 변화하는 수술 기술에 발맞춰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재훈 교수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개최된 ‘KINGCA WEEK(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발표상(2022년), 우수구연발표상(2023년)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는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고난도 로봇위암수술을 주제로 '우수비디오발표상'을 수상하며 연구와 노력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과 희망을 위암 환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4월 다빈치 SP 로봇 수술 장비를 도입함과 동시에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 최고 사양의 다빈치 로봇 수술 장비 3대(Xi 2대, SP 1대)를 보유한 병원으로 더욱 다양한 질환에 대해 로봇 수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지난 8월 다빈치 로봇 수술 4000례 달성에 이어 곧 다빈치 로봇 수술 5000례 달성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