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폭력에 맞서‘선한’영향력을 펼친 교장선생님들, “전국 17개 시도 학교장의 비폭력 선언운동”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밝힌 실천의 푸른빛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겠습니다’ 삼성전기 주관 청소년 사이버폭력예방 푸른코끼리 포럼에서, 17개 시도 학교장 비폭력 선언 진행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지난 6일(수)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국내 최초로 전국 17개 시도 학교장이 한데 모여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비폭력 선언’을 전 세계에 외치는 장이 열렸다.
딥페이크, 사이버도박 등 사이버폭력이 심각화 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각지의 학교 장들이 자신의 지역과 학교에서 실천했던 사이버폭력 예방 활동을 선례로서 시민들에게 알리고,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 2024 청소년 사이버폭력예방 푸른코끼리 포럼에 모여 결성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학교장 선언운동’에 함께한 전국 지역 대표 학교장 17명이 참석하였다. 학교장 선언운동은 사이버폭력이 청소년에 국한된 문제임이 아니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지체계로서 기성세대의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고, 최일선에서 청소년을 만나는 학교의 대표이자 기성세대로서 학교장의 실천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된 캠페인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490개교, 243,212명이 참여하였다. 참여했던 도래울초등학교장 정재은은 “학교장 선언운동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동참하면서 함께하는 모두가 자랑스러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국 17개 시도 학교장은 실제 학교장 선언운동을 통해 교사, 학생 등 교내 구성원과 비폭력 선언을 외쳐 교내 비폭력 문화를 조성하고, 자체적으로도 학부모, 경찰 등과 캠페인을 진행하여 가정 및 지역사회에도 비폭력 문화를 확산한 사례를 알리며 포럼에 참석한 다른 기성세대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이어 푸른 등불을 들고, 일상화된 폭력으로 어두워진 세상에서 위험에 처해있는 청소년을 지켜주겠다는 의지를 담아 초등학생 사회자 신규준 학생의 곁을 밝혔다. 앞으로도 노력하여 실천의 푸른빛으로 청소년을 위해 세상을 밝히겠다는 내용으로 다함께 선언을 외쳤다.
비폭력 다짐 판넬 서명을 통해서도 다짐을 전하였다. 서울신계초등학교장 위창열은 “아이들의 꿈과 행복을 지켜주고, 응원하는 친구같은 학교장이 되겠다”, 건국초등학교장 주은순은 ‘격려와 지지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비폭력 다짐을 위한 서명에는 성시경, 김희철, 브라이언, AB6IX, 이은지, 손호영 등 연예인들도 동참하였다.
실제 학교장과 함께 무대에 섰던 초등학생 사회자 신규준 학생은 “교장선생님들 덕분에 우리 세상이 안전해지는 것 같아 감사했다”, 포럼 참석자 김○희는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기성세대의 참여가 중요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올해 ‘푸른코끼리 포럼’은 ‘사이버폭력의 일상화, 지속 가능한 대응과 비전’을 주제로 열렸으며, 학교장의 비폭력 선언운동 외에도 푸른코끼리 예방교육 커리큘럼을 이해할 수 있는 부스체험과 사이버폭력 피해자, 가해자 당사자의 강연, ITU UN대표의 강연 등도 진행되었다. 이날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삼성, 푸른나무재단 각 협력사 대표와 청소년, 교사, 학부모 등 총 324명이 참석했다. 각 세부내용은 푸른나무재단 공식 블로그(www.blog.naver.com/bakbh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푸른나무재단은 2025년에도 기성세대의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활동 동참을 도모하기 위해 ‘푸른코끼리 학교장 선언운동’, ‘대국민 비폭력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푸른코끼리 홈페이지(www.bepuco.or.kr)와 푸른코끼리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be_puco)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