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공단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직원, 행안부장관상 수상
공단 이상훈 팀장,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서 수상…안전 문화 확산 기여 공로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전주시설공단(이사장 이연상) 직원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5일 공단에 따르면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에서 공단 복합시설운영부 소속 이상훈(45) 팀장이 행안부장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소방청이 주최하고 한국안전인증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안전원이 주관하는 국내 안전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상훈 팀장은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로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그는 2020년 덕진수영장에서 근무할 당시 공단 직원들과 함께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수영장 안전관리를 인력에만 의존하는 상황에서 기계 장치를 통해 더욱 확실하게 안전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공단 직원들이 의기투합한 것이다.
13년간 체육시설을 관리‧운영하며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그 이듬해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융합 혁신품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탑재로 업그레이드됐으며 ‘AI Pool Lifesaver(에이아이 풀 라이프세이버)’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이 시스템은 수영장 전체를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동작 감시 카메라’를 통해 이용객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물속에서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는 이용객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안전관리자는 모니터 화면을 통해 사고 구역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하게 현장에 투입해 인명구조 활동을 벌일 수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완산수영장과 덕진수영장, 도내기샘 국민체육센터, 라온 체육센터에서 운영 중이며 최근 새로 생긴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내년에 도입된다.
수영장을 운영하는 타지역 공공기관들의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공단은 수영장 안전관리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만큼 기술이전을 통한 시스템 보급을 추진 중이다.
이상훈 팀장은 “오늘 받은 이 상은 저만의 것이 아닌 함께 시스템 개발에 애쓰고 땀 흘린 공단 식구들 모두의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와 안전을 위해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