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고병원성 AI 위기경보 ‘심각’ 격상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봉화군은 지난 9일 전북 군산 소재 철새도래지(만경강)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H5형 고병원성 AI 확진판정에 따라 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조정하고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와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군은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정밀검사 주기를 산란계는 월 1회에서 2주 1회로 단축하고, 모든 축종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하며, 오리농장은 오는 25일까지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물가상승에 민감한 품목인 계란의 수급 안정과 전국 최대 규모의 도촌 산란계 밀집단지 AI 차단방역을 위해 군 계란환적장에서 하루 120만개의 계란을 환적하고 있다.
또 축산차량과 종사자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등 행정명령 10건과 방역기준 공고 8건을 발령한 바 있으며, 추가 행정명령으로 가금농장 방사사육 금지를 공고했다.
가금류 전담관으로 지정된 농업기술센터 공무원 23명을 활용해 차단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축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 4대와 군 방역차량 1대를 동원해 내성천변 도로와 농장 인근 진출입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농정축산과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AI 바이러스 검출에 따라 가금농장으로 오염원 유입의 위험이 커졌다”며 “가금농가는 철새도래지 방문금지,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강화 등 기본 방역수칙과 행정명령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23~2024년 동절기 AI 특별방역대책기간중에 전국적으로 6개 시도 14개 시군에서 3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360여만 수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