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시인의 거리 '아침 산책'
2024-08-26 박영환 기자
시인의 거리 아침 산책
24, 08, 20
월드컵공원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등
5개의 아름다운 공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심인 하늘공원 아래 메타스콰이어 숲길을
아침 산책하려고 나갔더니
초입에 새로운 간판이 보였다.
‘시인의 거리’
새 간판이 들어서 있는데 모르고 있었으니
여기를 다녀간 지도 한참 되었는가 보다.
그런데 지하철역 구내처럼
보통 사람들의 훈훈한 시구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다음에 오면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시편도 볼 수 있을는지...
대산 숲 사이로 맥문동이 시종 눈길을 끌었다.
하기야 계절마다 피는 꽃들이
사람의 말로 쓰는 시보다 더 좋을 듯도 하다.
여름단상
아무리 더위도
덮다고
불평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땀을 많이 흘리며
내가 여름이 되기로 했습니다.
일하고 사랑하고
인내하고 용서하며
해 아래 피어나는 삶의 기쁨 속에
엶을 더욱 사랑하며
내가 여름이 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며
여름을 시작하는 삶의 기쁨!
- 이해인 수녀 시인 -
[KNS뉴스통신 = 박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