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받아쓰기 공부 해법… 금해랑 시인, 한글 쓰기 교재 발간
‘한글 척척 쓰기’, ‘받아쓰기 척척 + 속담 100’ 동시 출간 외우기 대신 소리를 중심으로 쉽고 직관적으로 배우는 맞춤법
[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30여 년간 한글 읽기, 쓰기를 가르치며 교재를 제작해 온 금해랑 시인(금해랑한국어한자교육연구소 대표)이 한글 쓰기 교재를 출간했다. 훈민정음 창제 원리에 입각해 한글 읽기 교육법을 제시한 ‘한글 천재 만드는 20 20 한글 떼기 한글 빅뱅’, 받침 없는 글자부터 겹받침 읽기까지 한글 읽기 난이도를 세밀하게 구성한 ‘한글 떼고 처음 읽는 책 한글 척척 읽기’를 펴낸 지 3년 만에 ‘한글 척척 쓰기’와 ‘받아쓰기 척척 + 속담 100’을 동시에 펴냈다. 유아와 초등학생, 외국인들을 직접 가르치면서 교재를 완성하느라 출간까지 3년이 걸렸다.
저자는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한국어 소리와 한글의 관계에 주목하게 됐다. 한국어 소리에 천착한 후 기존의 읽기, 쓰기 교육법과 다른 한글 교육법을 찾았다. 한글 창제 원리를 바탕으로 입 모형을 만들어 내외국인 학습자에게 한글을 가르쳐왔다. 외국인은 1~2시간, 유아는 한 달 정도 배우면 한글 읽기가 가능했다.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해랑한국어’에서 외국인들이 1~2시간 한글을 배우고 한글을 읽는 영상, 유아가 한 달 동안 한글을 공부하고 책을 읽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저자는 맞춤법 또한 소리를 중심으로 배워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존의 받아쓰기나 맞춤법 교육법은 철자법과 맞춤법 규정 외우기를 당연하게 여긴다. 저자는 ‘한글 척척 쓰기’와 ‘받아쓰기 척척 + 속담 100’을 통해 다른 해법을 제시한다. 두 책은 소리 중심의 한글 쓰기 교재로, 기존의 쓰기 교재와 학습 순서나 학습 방법이 상당히 다르다. 한국어 소리의 특징, 표기법의 기본인 형태소 개념을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나아가 받아쓰기뿐만 아니라 맞춤법, 국어 문법의 기초를 쌓도록 구성했다. 다문화가정이나 외국인 학습자가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소리가 달라지는 단어는 발음을 표기했다.
‘받아쓰기 척척 + 속담 100’에는 입 모형과 동영상이 제공된다. 입 모형은 소리의 특징과 음운 현상을 유아 학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가 맞춤법 원리를 설명하고 받아쓰기 문장을 불러주는 영상, 애니메이션을 통해 속담 100개의 의미와 속뜻을 배우고 속담 받아쓰기를 할 수 있는 영상이 제공된다.
저자 금해랑 시인은 문자와 규정 외우기 중심의 한글 교육이 소리 중심으로 바뀌길 바라며 교재를 제작했다고 한다. ‘한글 빅뱅’과 ‘한글 척척 읽기’에 이어 ‘한글 척척 쓰기’와 ‘받아쓰기 척척 + 속담 100’을 출간함으로써 한글 읽기, 쓰기 교재 제작을 5년 만에 완성했다. 앞으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