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새명소 ‘뮤지엄엘’ 개관 진시회 ... ‘모나리자 이머시브’, 알렉스 카츠, 그리고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2024-08-04     박세호 기자

[KNS뉴스통신=박세호 기자] 인천시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7월 19일 문을 연 대형복합 문화공간인  '인천 상상플랫폼'은 인천 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 공간 1층과 2층을 활용하여  '뮤지엄엘'이 지난 7월 26일 개관했다. 약 2,200평 규모에 3개의 전시관, 라운지, 카페 부설 공간으로 구성돼 큰 규모를 자랑한다. 개관과 동시에 1층에 있는 1관과 2관, 그리고 2층에 있는 3관에 각각 개막 작품을 동시에 오픈하여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박세호

인천 상상플랫폼은 1978년 인천항에 건립됐던 당시 아시아 최고 크기의 곡물창고를 인천시가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1호선의 종점인 인천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널찍한 주차장이 있어 아주 편리하다. 개항장 거리,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천의 구도심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르네상스

뮤지엄엘 1관의 '모나리자 이머시브(Mona lisa Immersive)'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그랑팔레 이머시브(Grand Palais Immersif)’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이 사진과 영상을 중심으로 한 다감각형 미디어아트 체험을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새로운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원작인 '모나리자' 작품을 직접 가서 보는 대신,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원본에 대한 동영상 해설과 배경, 그리고 각자 나름대로의 감상법을 펼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머시브(Immersive)란 작품 혹은 작가에 대한 ‘몰입’을 의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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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모나리자'라는 작품을 중심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과 작품이 가진 다양한 의미를 6개 테마로 전시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모나리자를 낳은 시대와 그 시대의 다양한 인물들과 소통할 수도 있다. 인터랙티브(Ineractive art)는 쌍방향소통미술의 의미로 번역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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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에서는 현대 미술의 거장 ‘알렉스 카츠’의 작품을 선보이는 '알베르티나 미술관 컬렉션 : 알렉스 카츠(Albertina Museum Collection : Alex Katz)'가 진행되고 있다. 소장 미술관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알베르티나 미술관인데, 마리아테레지아 여황의 사위인 알레르트 공의 소집품을 기초로 하여 1805년 설립된 이래 르네상스 작가부터 미국 현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총 1백만 점에 이르는 귀중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아메리칸 스타일을 대변하는 작가는 1927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러시아계 유대인 망명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상생활 속의 평범한 인물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 언어로 표현하는 등 인물초상과 풍경화에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과감한 인물 배치, 담백한 붓 터치, 간결하고 화산한 색감이 특징이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추상과 구상, 전총과 아방가르드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하며 관객들에게 경쾌함을 선물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유화, 드로잉, 판화, 컷아웃(Cutouts)을 아우르며 아내 에이다(Ada)를 바라보는 시선 등 그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한다는 주최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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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스타일을 대변하는 작가는 1927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러시아계 유대인 망명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상생활 속의 평범한 인물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 언어로 표현하는 등 인물초상과 풍경화에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과감한 인물 배치, 담백한 붓 터치, 간결하고 화산한 색감이 특징이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추상과 구상, 전총과 아방가르드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하며 관객들에게 경쾌함을 선물하고 있다.

알렉스

이번 전시는 유화, 드로잉, 판화, 컷아웃(Cutouts)을 아우르며 아내 에이다(Ada)를 바라보는 시선 등 그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한다는 주최측의 설명이다.  1960년대 들어 카츠의 작품은 고속도로를 따라 성행하기 시작한 껌, 코카콜라, 담배 등의 대형광고판처럼 커지기 시작했다. 과장된 클로스 업과 색감도 한 몫을 했다. 이러한 추상표현주의의 일환으로 뉴옥 타임 스퀘어 광고판 사이에 사람들의 얼굴을 그린 6미터 높이 광고판 23개를 설치하기도 하는 등 변화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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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알베르티나 미술관이 보유한 알렉스 카츠 작품 67여 점을 공개하고 있다.

전시에 앞서 설명회를 위해 알베르티나 미술관의 군힐트 바오어 큐레이터가 내한하여 설명회 연단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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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에서는 이랜드뮤지엄과 협력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Basketbal : The Greates Players 75)을 통해 유니폼, 농구화, 우승 트로피 등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들의 총 150개 이상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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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부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빌 러셀, 카림 압둘 자바, 매직 존슨과 현역 선수 스테판 커리 외에도 많은 선수들의 소장품과 경기 관련 소품들이 전시대 위에 놓였다. 스니커즈(the Sneakers) 섹션에서는 수십년 동안 다양한 농구화가 코트를 누빈 그 흔적을 되살리고 있다. 1971년 데뷔한 줄리우스 어빙의 컨버스부터 2023년 정규 시즌 MVP 조엘 엠비드의 아디다스 농구화까지 24인의 선수들이 신었던 농구화를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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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루키 섹션'에서는 그 해 1년차인 신인 선수들에게 올해의 신인상을 수여하는데, 1952-53시즌부터 올해 2024년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농구 애호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즐거워 할 역대 선수들의 착용 유니폼과 농구화 등이 하나의 현실로서 눈앞에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포토 존과 3점 슛 존, 컬러링 존 증 스페셜 체험 존도 마련이 되어있다. 또 미국 프로농구에 관한 기념비적인 스포츠 기사가 관련 소장품과 함께 전시돼 역사적인 경기 순간을 되새길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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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관 기념으로 야오밍 컬렉션(THE MING DYNASTY)이 스페셜 섹션으로 마련되었다. 야오밍은 중국 선수로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농구 혁명을 일으키며 동양인 최초 농구 명예의 전단에 헌액되었으며,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야오밍 현상이라 불릴 정도로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더 빅맨 코너'에서는 손이 큰 농구인의 핸드 몰드를 보여준다. 르브론 제임스의 9.25인치(약 23cm) 손자욱으로 '역대 최다 득점 1위'의 손' 크기를 체감할 수 있다. 또한 '공룡 센터'라 불렸던 샤킬 오닐이 신었던 23인치(약 58cm) 농구화 등을 통해 빅 사이즈로 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놀라운 이야기들의 유래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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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엘은 전시관 외에도 스펙타클한 미디어 연출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라운지, 그리고 강연·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미나실도 있어서 호평을 얻고 있다. 또 뮤지엄엘이 직영하는 카페 ‘빈브라더스’ 등 F&B 매장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앞으로 좋은 반응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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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뮤지엄엘 총괄 디렉터는 "뮤지엄엘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특별한 공간으로 문화예술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디어 아트, 순수 미술, 테마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와 F&B 및 체험·교육 공간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지엄엘에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