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수 작가 사진전 ‘백색비경(白色祕境) Living Spaces’ 8월 개최
8월 15일까지 IPA 갤러리서 진행… 생소하고 환상적인 몽환적 사진으로 재구성한 이색적 설경 선보여
[KNS뉴스통신=김양수 기자] 김관수 사진작가의 사진전 ‘백색비경(白色祕境) Living Spaces’가 오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에 있는 IPA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적외선카메라로 촬영하고 작업한 작품으로 다소 생소하기도 하면서 환상적 느낌을 주는 몽환적 사진으로 재구성한 이색적인 설경 사진전이다.
작품은 한국의 향토적 정취가 묻어난 시골의 낡은 집이나 단아한 기와집들로 옛스러운 가옥을 소재로 다소 비현실적이지만 향수적 요소와 신비스런 하얀 풍광이 어울어진 독특한 느낌의 작품을 보여준다.
사진에 보여지는 세계는 친숙한 시골 풍경 같지만 비현실적 하얀색으로 뒤덮힌 설경같은 느낌의 사진으로 푸른하늘은 신비로움을 더해 준다. 소소하게 느껴지는 사실적 느낌에 오래된 기억들을 오롯이 소환해 놓고 있으며 형언하기 묘한 복잡한 감정, 희미한 과거에 대한 잔상 등이 전환돼 농축되어 있다.
작가는 그러한 잠재된 지각, 감각을 형상화하고자 했다. 시골의 수많은 형태의 집들을 바라보면서 한국적 정서와 의식을 가두어 놓고 있는 삶의 터전의 다양한 모습에서 찾고자 한 자신의 자아와 존재의 원형을 재현해 그 느낌들을 재구성, 그것을 적외선 사진 기법을 통해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그는 주거공간에 공존하는 나무들과 풀, 돌담과 담장들이 세상과의 경계를 두고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우리의 의식 저변에 깔린 소통과 단절의 방법을 바라보며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집과 나무들을 에워싼 공기와 빛, 바람의 흔들림, 그 속에 겹겹이 용해되어 있는 무수한 색채들을 원형적 하얀 색감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존재의 의미를 되뇌이면서 일상의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들을 소소한 것들에서 재발견하고 우리를 새로운 존재의 인식에 도달하고자 하며, 집이란 안식공간과 나무와 돌담 등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행복을 느끼려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조금은 소재의 단순함과 낡고 오래되고 퇴색한 집들이 주는 무상의 허전함이 전해온다. 푸른 하늘과 하얀색으로 둘러쌓인 삶의 터전을 재구성한 표현방식은 감상자에게 있어 감각적 시공을 정지시키고 과거와 연결하는 정서적 순화 작용을 한다.
주위의 배경을 단순화하고 오직 그 존재와의 만남을 마주하게 한다. 이것은 고요속에 감지되는 토속적이고 정서적 교감의 순간이다. 단순한 어조로 삶의 원리와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삶이란 본디 무념무상의 가치, 우리 인간이 시각으로 바라보는 행복한 순간의 희열이 내재되어 있다.
작가는 개인전 27회, 세권의 사진집을 출판했다. 또한. 경남국제사진페스티벌을 16년 동안 이끌어온 운영위원장이기도 하다,
GROP경남사진학술연구원 원장으로 열심히 작업하는 작가이며 전시기획자이다.
국내외 다양한 전시회의 참가와 기획한 많은 경력을 갖고 있다.
작품은 70cm×60cm size에 디지털파인아트 페퍼에 인화한 26점이 선보인다.
이번 사진전은 신비스럽고 향토색 짙은 느낌의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