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센 오석언 대표, ‘지정맥 모양’ 죽을 때까지 변화 없다
내 손가락이 비밀번호
[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홍체와 지문, 안면인식, 음성 등 기존 보안관련 인증 시스템이 많지만 현대과학에서도 복제와 위변조가 불가능해 뚫을 수 없는 생체인식 보안시스템 기술이 나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코리센 오석언 대표는 2002년부터 지문, 홍체, RF리더기 등을 개발 생산 공급하다가 해킹이 되지 않으면서 보안 등급이 높고, 사용이 편리한 생체인증의 수효가 많을 것을 대비하여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코리센이 개발한 지정맥(指靜脈, Finger Vein)인증 기술이란 사람마다 고유한 손가락 혈관 패턴을 생체인식에 활용하는 것인데 특정 파장대의 근적외선을 손가락에 비추면 혈관 내 헤모글로빈은 근적외선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때 혈관의 패턴이 검게 나타난다.
이렇게 촬영된 혈관의 패턴은 사람마다 고유하여 본인인증에 활용 할 수 있다. 여타 생체인식들은 외부를 인증하는데 지정맥 인식 기술은 생체 내부를 인식하기 때문에 복제와 위변조가 불가능 하며, 보안등급이 높으면서도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손가락을 사용하고 면에 닫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 대표는 “전 세계에서 지정맥 인식 시스템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는 저희 코리센과 일본의 H사 뿐이다. H사는 650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고 코리센은 1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H사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우리 때문에 철수했다. 코리센이 법적 분쟁에서 이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H사의 테이터 추출방식은 빛을 위에서 아래로 쏘는 방식이지만, 코리센은 빛을 밑에서 위로 쏘는 방식이다. H사의 방식은 제품을 소형화하기 어려운데다 속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코리센 제품은 1대 N(2,000명), 1대1 모두 1초 이내 인증이 가능하다. 여기에 정보 변경은 물론 영하 20도에서 60도까지의 온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했다
지정맥 기술의 5가지 장점은 ①보안성(혈관내부를 인증하므로 위조, 변조, 복제가 불가능) ②사용성(생체 내부를 인증하기 때문에 이물질이 묻거나 습기, 건조해도 인증가능) ③유일성(손가락 핏줄의 패턴은 사람마다 다르며 1억 명에 한명도 중복 가능성이 없다) ④항상성(어릴 때 형성된 지정맥의 패턴은 나이가 들어도 변화가 없음(지문은 변화가 있다) ⑤편리성(손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상의 거부감이 없고 비 접촉 인증도 가능)이다.
현재 관공서 등에서는 PC사용자가 2개월에 한 번씩 비밀번호를 변경 한다. 그러다 보니 비밀번호를 외울 수 없어 PC에 비밀번호를 적어놓는 경우 비밀번호가 유출될 확률이 많다. 설령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거나 많은 숫자의 비밀번호를 쓴다 하더라도 신종 해킹범죄인 APT(지능형 지속형 해킹)를 사용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오 대표는 “APT 해킹수법은 대상자에게 메일을 보내면 메일을 열어 보는 순간 잠복을 하여 ID와 비밀번호를 해킹하여 DB에 있는 자료를 가져가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하여 실제 PC 운영자가 접근을 못하게 하는 수법으로 향후 모방 범죄가 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많은 회사에서 smart factory로 운영이 되 고 있는데 이 역시 무방비 상태다 만약 해커가 APT로 PC의 비밀 번호를 무단으로 변경 한 후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만약 지정맥 인증으로 PC보안을 한다면 비밀번호를 변경할 필요도 없으며, 해커가 APT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해킹을 한다 해도 내 손 가락 핏줄이 비밀번호이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도용하여 범죄를 저지를 수가 없다.
코리센은 2022년 2세대 모듈을 상용화하여 생산 공급을 시작 하였으며, 가상화폐 지정맥 외장하드를 개발하여 거래소에 납품중이다. 현재 LG전자에서 개발한 클로이 로봇에 지정맥 모듈이 탑재되어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시범운영 중에 있다.
코리센은 KISAT와 2024년 상용화 목표로 3,4세대 지정맥 모듈(모바일 탑재)을 개발 중이며 스마트폰은 2023년 15억대가 판매 되었고, 2025년도에는 30억대가 판매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현재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지문이 탑재되어 있다. 소비자들은 지문이 복제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대안이 없어 인증 시 지문을 사용 하고 있는데, 지문의 라이센스는 미국의 퀄컴이 보유하고 있다.
코리센의 3세대 지정맥 모듈이 출시가 되어 스마트폰에 탑재가 된다면 엄청난 매출이 발생하고, 지정맥의 라이센스는 코리센이 보유하고 있으므로 향후 뱅킹, 전자상거래 등 인증 시장을 점유 할 수 있다. 또한 중국 등 많은 국가들이 종이 화폐를 폐기하고 디지털화폐로 전환 하고 있는데 디지털 화폐 거래 시 해킹이 안 되고 편리한 인증이 필요한데 대안은 지정맥이 유력하다.
시장조사기관 “MarketsAndMarkets”는 전세계 Mobile 바이오인식 시장이 2016~2022년 연평균 30% 수준으로 성장하여 2027년에는 829억 달러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4차 산업에서는 보안이 담보가 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코리센의 지정맥 보안은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 대표는 “현재 코리센이 개발한 1차 모듈은 서울시 데이터센터, 해병대 사령부 등 100여 곳의 출입 통제 및 PC 보안용 단말기에 사용되고 있으며, 2세대 모듈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납품 중이며, 올해 국군정보원에 개인용 지정맥 PC보안 800대를 발주 받아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시작으로 군 PC보안에도 지정맥이 전반적으로 공급이 예상되고, 금융결재원에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코리센은 지정맥 인식 시스템을 개발해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인증 1,2,3차를 모두 받은 유일한 기업체로 도약과 세계를 향한 도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