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도시로 도시경쟁력 만드는 새로운 전환점 맞아” 민선 8기 출범 2주년
6년 공들여 온 인문도시 조성, 도시브랜드 공식 선포 인구 증가·체류형 문화관광도시 구축·공감 복지정책 등
[KNS뉴스통신=방재원 기자]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민선 7·8기 출범 이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등급(SA)을 획득하는 등 주요 역점 사업들이 각 분야별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도시 이미지 쇄신과 인구 증가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인프라 구축 ▲따뜻하고 세심한 ‘동구형 공감 복지정책’ ▲‘5년 연속’ 공공기관 청렴도 2등급 획득 ▲‘인문도시’ 조성과 ‘도시브랜드’ 탄생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민선 7기 출범 이후부터 최근까지 지난 6년간 ‘인문도시’ 조성을 위해 매진해 온 결실로, 광주 동구만의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는 7월 1일 민선 7·8기와 궤를 함께해 온 ‘인문도시’를 도시브랜드로 전 국민에게 공표하며 민선 8기 출범 2주년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 민선 7·8기 6년간 맺은 알찬 결실
과거 도심공동화 현상에 따른 쇠락한 도시 이미지를 바꾸고, ‘호남 1번지’라는 옛 명성 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덕분에 이제는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 도시’로 변모하는 데 성공했다.
이 변화의 흐름에는 도시개발·재개발 사업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사회·보육 기반 시설 확충,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운영, 다양한 맞춤형 보육 정책들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덕분에 인구 급감, 고령 거주 비율이 높은 도시라는 각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0년 9월 인구 10만 명을 회복한 이래 꾸준한 증가세 속에서 최근 3년에 걸쳐 ‘전국 인구 순유입 상위권’에 올랐다.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 0.960명(광주 전체 평균 0.844명)을 기록하고, 초등학생 증가율 12%, 청년(만 19~39세) 인구 역시 28.1%를 차지했다.
● ‘동구 관광 3대 축’ 중심 인프라 구축
꾸준한 인구 증가는 도시 이미지를 바꾸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현실적으로 계속 증가하는 건 어렵다고 판단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도시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힘을 기울여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 ▲무등산국립공원권 ▲지산유원지권 등 ‘동구 관광 3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인프라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 성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분수대 조성 사업을 통해 ‘빛의 분수대’, ‘음악 분수’를 조성한 데 이어 최근에는 4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주읍성 제5의 문을 미디어아티스트가 새롭게 재해석한 ‘빛의 읍성’을 정식 개관했다. 향후 미디어 아트와 인공지능(AI)이 결합한 ‘빛의 뮤지엄’과 ‘빛의 거리’, ‘빛의 마당’까지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무등산 의재 문화유적지 일원에 추진 중인 280억 원 규모의 ‘예술접목 야행관광 공간연출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행정안전부 중앙 투자심사에 통과됨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춘설티 뮤지엄, 의재 하우스, 올빼미 정원 등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된 ‘스마트 아트빌리지 조성 시범사업’ 일환으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관광 실현을 위한 통합플랫폼 개발도 마무리 지었다.
문화·예술·관광 자원과 스마트 기술을 융합해 일상에서 쉽고 편리한 ‘골목 예술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광주 아트패스’와 ‘아뜨랑’은 5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지산유원지권 역시 유원지 사업 시행자(민간 사업자)가 재지정됨에 따라 향후 옛 신양파크 부지 개발 계획과 연계해 발전 전략을 광주광역시와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 따뜻하고 세심한 ‘동구형 공감 복지정책’
지난 성과를 토대로 민선 8기 들어서는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공동체’를 위한 내실을 기하고 있다.
올해 초 대인동 쪽방촌 방문을 시작으로,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비주택 거주민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들을 위한 ‘들랑날랑 모두의 공간’과 화재, 장기 입원 등 임시 거처가 필요한 주민을 위한 ‘동구 징검다리 하우스’를 개소·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중장년 이상 1인 가구 전수조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해 오는 8월까지 실태 파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일상적 고립, 사회·경제적 고립, 신체적 취약성 등을 고려한 고위험군을 발굴해 고독사 예방·관리 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또한 시행 2년 차에 접어든 광주다움 통합돌봄 일환으로 하는 ‘동구형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난 1년간 4,100여 명에게 일상생활·식사·동행·건강·안전 지원, 주거 편의 등의 서비스 혜택을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 깨끗하고 신뢰받는 ‘청렴 동구’ 정착
동구는 과거 5등급이었던 공공기관 청렴도 하락세를 단번에 2등급으로 끌어 올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5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조직문화 개선, 부패행위 원천 차단 시스템 구축, 청렴 동구 추진단 신설 등 타 자치구와 차별화된 고강도 청렴 시책을 전 공직자와 주민들의 협력으로 깨끗하고 신뢰받는 ‘청렴 동구’를 정착시켰다.
이를 계기로 향후 ‘1등급 도약’을 위해 3대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전 부서에서는 ‘1부서 1청렴 활동’ 42개 시책을 자율적으로 선정·추진함으로써 청렴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 ‘인문도시’로 도시경쟁력 정체성 확립
광주 동구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역점 사업이 ‘인문도시’ 조성이다.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문도시정책과를 신설해 6년째 공을 들여온 만큼, 맺은 결실만 해도 수두룩하다. 일방적인 관(官) 주도 사업을 지양하는 대신 책과 연관된 콘텐츠를 매개로 하는 강좌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민들의 생활 속 인문 정신 확산과 인문자산 기억하고 기록하기, 미래 세대를 위한 사업 등으로 구체적으로는 ‘책 읽는 동구’, ‘인문 동아리’, ‘어르신 자서전 쓰기’, ‘인문 골든벨’, ‘인문 글로벌 지도자 양성’, ‘1인 1악기 지원’ 등이 있다.
이를 토대로 2022년 전국 규모의 순회 행사로 치러진 ‘한국지역도서전’ 6번째 개최 도시로 선정됐고, 주민들의 인문 배움터이자 문화 향유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동구 인문학당’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여기에 6월 1~2일 무등산 증심사 지구 일원에서 개최한 ‘제2회 동구 무등산 인문축제’에는 3만여 명이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러한 성과들이 켜켜이 쌓여 모든 전국의 타 자치구, 지자체와 차별화된 행보는 도시브랜드 탄생으로 이어졌고, 7월 1일 오후 3시 비전선포식을 통해 ‘인문도시 광주 동구’를 공식적으로 선포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민선 7·8기 동안 줄곧 주민 편익과 행복,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이웃 간 정(情)이 넘치는 ‘이웃이 있는 마을, 따뜻한 행복 동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2년도 각종 성과를 바탕으로 역점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인문도시 광주 동구’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