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캄보디아 신용평가기관(CBC)’,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신용활동 연계 업무협약 체결

2024-05-17     김봉환 기자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캄보디아 신용평가기관인 CREDIT BUREAU CAMBODIA(이하 CBC, 대표 Oeur), 국내 대표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이하 KCB, 대표 황종섭)와 캄보디아 고객들의 신용정보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등 양국 정부 인사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전북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CBC, KCB와 신용리포트 제공을 위한 제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양국 간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 이주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은 기존 거주국의 신용정보를 한국에서 활용하기 어려워 금융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개인이 새로운 국가로 이동할 때 기존의 신용 이력을 타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게 일반적인 상황으로, 대출 서비스 이용시 제한을 받거나 고금리의 대출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북은행, CBC, KCB의 협약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본 협약의 주요 골자는 한국으로 입국하는 캄보디아 국민들이 캄보디아의 신용 이력을 한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 본국으로 귀국할 때에도 한국에서 축적한 신용 정보를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본 서비스를 통해 한국 이주 캄보디아인들이 보다 편리한 금융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 참석한 릇 소반노락(Rath Sovannorak) 캄보디아 국립은행 부총재 겸 신용국장은 “캄보디아와 한국은 무역, 투자,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며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캄보디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국이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용보고서 공유의 틀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방은행 최초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며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을 인수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전북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단순히 캄보디아에 국한하지 않고 전북은행 외국인 비중이 높은 국가에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백종일 은행장은 “이번 업무 협약의 배경은 전북은행이 지향하는 포용적 금융을 기반으로 한다”며 “한국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금융솔루션을 지원하는 선도적 은행으로서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혜택 및 차별화 된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