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의 자연과 역사 유적지가 공존하는 울산

TOURISM 울산광역시관광협회(무룡해외여행사) - 반전의 도시, 머무르고 싶은 ‘로컬여행’

2024-05-08     오성환 기자

[KNS뉴스통신=오성환 기자] 여행은 언제나 설렘을 준다. 여행할 곳을 정하고 계획을 세우다보면 이미 그곳에 가 있는 경험을 한 번쯤을 해봤을 것이다. 여행의 계절이다.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꽃과 자연, 역사의 유적지가 공존하는 곳으로 떠나자. 이번 여행은 모두가 가는 여행지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울산으로 모험을 즐겨보자. 이번 기회에 공업도시라는 편견을 떨쳐보자.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줄만 해 붙여진 ‘영남알프스’와 ‘울산12경’, 유적지가 공존해 어느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이 가득하다.

울산광역시관광협회 권영민 회장은 반전의 도시, 머무르고 싶은 울산의 아름다움과 미쳐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들려주었다. 

한 번 다녀가면 잊지 못할 여행지

여행지를 선택할 때, 일반적으로 볼거리, 먹거리가 좋은 곳으로 결정하게 된다. 울산은 공업도시로 알려져 있어 근처 경주, 부산으로 가는 여행자들이 많다. 울산광역시관광협회는 울산이 공업도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여행자의 도시로 홍보하며 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권 회장은 3년간의 임기를 마치며 울산의 자연경관과 문화 유적지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아쉬워했다. “영남알프스는 가을이면 곳곳의 황금억새평원에 나부끼는 순백의 억새가 환상적이라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한 번이라도 다녀간 관광객은 다시 오게 되는 그런 곳이 울산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울산의 경관이 홍보 부족과 숙박, 음식업계의 무리한 경쟁의식 속에서 저평가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권 회장은 “울산광역시관광협회는 150여개의 회원사가 있지만, 그동안 단합이 잘 되지 않았다. 연1회 회원사들과 함께 회비로 여행을 다니며 조금씩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로 협조가 잘 돼야 상생할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회원사의 단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권 회장의 뚝심있는 모습에 회원사도 힘을 모았다.

숙박업체가 다른 여행지에 비해 부족한 울산은 묘안을 꺼냈다. 바로 반려동물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을 제공한 것. 권 회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여행객들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이 가능한 장소를 찾는 일이다. 울산시에서 숙박업체 몇 곳을 반려동물과 입장이 가능하도록 협조를 받아낸 지 몇 시간 만에 예약이 마감되는 일이 벌어졌다. 앞으로도 울산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는 일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처럼 울산광역시관광협회와 울산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회원사의 권익보호 위해 애써온 울산광역시관광협회 

코로나로 인해 많은 여행사들이 폐업하고 위축된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여행업계를 집합금지 업체로 분류하지 않았다. 권 회장은 이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회원사들과 함께 담당 기관을 찾아서 시위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팬데믹이 재발한다면 이런 우리의 노력을 외면하지 않고 상황이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울산광역시관광협회는 회원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함께 싸우며 길을 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원사에게 혜택이 주어진다. 관광식당업으로 등록이 되면 동판을 걸어주고 대출 한도도 늘려서 받을 수 있다. 회원사 배가 운동을 통해 앞으로 이런 일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유적지가 공존하는 공업도시

많은 관광객들이 현대자동차의 수많은 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울산의 이미지를 연상한다. 때문에 아름다운 경관보다 둔탁함으로 다가왔다. 권 회장은 이를 인정하고 대기업 견학의 문을 열었다. “대기업과 함께 협의해 투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선진기술을 엿볼 수 있는 장을 덤으로 마련하고 있다.” 누군가에는 산업 견학이 필요하기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또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시너지를 낳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아름다운 울산12경과 다양한 문화 유적지는 다른 여행지에서 볼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홍보가 부족해 알려지지 않은 곳이 많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 전략을 펼쳐 울산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을 권 회장은 다짐했다. 

신뢰와 책임감의 40년 무룡해외여행사 

권영민 회장은 40여 년간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사 운영은 그가 평생 걸어온 길인만큼 신뢰와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방식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직접 상품을 만들어 고객을 인솔하고 있다. “패키지 상품보다 고객 한 사람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직접 현지에서 인솔하고 가이드 하고 있다. 정직과 책임감으로 임하다 보니 단골고객이 되어 다음 여행지도 함께 하는 분들이 많다. 만약 여행에 만족하지 않는 고객이 있다면 수익금을 돌려드린다.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이것은 스스로 용납이 안되는 일이어서 화가 나거나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권 회장은 이러한 믿음경영으로 40년간 지속가능한 여행사를 경영할 수 있었다.

임기를 마무리하는 권 회장은 차기 신임회장에게 “회원사들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소리를 내는 회원도 함께 어우르며 갈 수 있는 협회가 되길” 소망했다.

여행은 누군가와 함께 하며 추억을 나누는 멋진 일이다. 울산광역시관광협회도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회원사와 함께 할 때 빛을 내고 같은 목표를 이뤄내는 협회로 거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