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세가 된 ‘힐링’ 열풍, 불교(佛敎)가 이끈다
태화산 작은마음 선원 연우스님
2023-08-04 박동웅 기자
현대인들의 마음 치유를 돕는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잠깐 기분 좋게 하는 게 힐링이 아니라 불교에서는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힐링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명상을 통해서 마음에서 끌려다니는 고통에서 본원적으로 해방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가지고 있고 마음의 존재이기 때문에 내 마음을 보고 살아야 되는데 현실을 사는 동안 이러한 물리적인 세상만을 보면서 현실에 매여서 살기에 평소에 살면서 내가 얼마나 괴로운지 힘든지 마음이 아픈지를 외면하고 산다.
이제는 대중과 소통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우리 불교계가 그동안에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2000년대 들어 우리 사회에서는 힐링과 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불교는 이를 주도하면서 여론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교를 기반으로 하는 명상과 마음 치유 프로그램들이 우리 사회의 힐링 열풍을 이끌고 힐링 문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단기효과에 머무르는 힐링을 넘어 자비와 지혜, 배려 등의 불교적 가치를 담은 힐링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을 제대로 선보일 때 불교가 다시 힐링 열풍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