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우포늪 따오기 고향인 중국 섬서성 방문
[KNS뉴스통신=김종성 기자] 김충식 창녕군수가 우포늪 따오기(따오기 이름은 양저우-룽팅 부부)의 고향인 중국 섬서성 양현을 방문한다.
지난 1978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국내 따오기는 지난 2008년 10월 중국 섬서성 양현의 따오기 보호구역에서 '양저우-룽팅' 한 쌍을 우포늪 따오기 복원센터로 들여왔고, 현재 창녕 우포늪 따오기는 4년여 동안 19마리로 늘어 대가족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양저우-룽팅 따오기 부부는 우포늪에 둥지를 튼 이듬해인 2009년 3월 13일 첫 산란 이후 인공부화 과정을 거쳐 부화에 성공했다.
한편, 김 군수의 이번 방중은 우포늪 따오기 복원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창녕군의 한 관계자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3박5일 간 김충식 창녕군수를 비롯해 임재문 창녕군의회의장, 장환달 따오기복원후원회장 등 10명이 우포늪 따오기의 고향 중국을 첫 방문한다"며 "그곳 관계자를 만나서 따오기의 상호교류 확대, 유전인자 다양성, 2017년 우포늪 방사 등을 협의하고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은 중국 섬서성 한중시 후룬저 시장, 마따아융 부 비서장, 조우빈 인사국장 등 6명이 2009년 11월 12일 (1박2일) 우포늪생태관, 따오기복원 센터, 부곡하와이 등 방문에 따른 답방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8일 중국 섬서성 한중시 양현 따오기 보호구역을 둘러보고 그곳 관계자로부터 따오기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된다.
중국산 따오기가 경남도를 통해 창녕우포늪에서 둥지를 틀은 것은 창녕군 대합, 대지, 유어, 이방면 등 4개면에 걸쳐 펼쳐진 우포늪 면적 2.31㎢ (70만여 평)의 거대한 자연습지 덕분이다.
우포늪은 1998년 3월 2일 국제 람사르 협약에 등록 됐다. 우포늪 따오기는 1980년 5월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 후진타오 주석의 정상회담 당시 이뤄진 약속에 따라서 도입된 걸 작품으로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