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문화원, '제2회 향토 음식 복원사업 볼락젓갈 시식회' 가져

창원특례시 후원, 마산대학교 식품영양조리제빵학부 남유선 교수 연구 조리로 진행

2022-10-07     김관일 기자
사진=마산문화원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마산문화원(원장 장문석)은 제2회 향토 음식 복원사업 볼락젓갈, 와각탕(조개탕) 시식회를 지난 9월 30일 마산문화원에서 개최했다.

창원특례시 후원으로 마산대학교 식품영양조리제빵학부 남유선 교수의 연구 조리로 진행된 이번 시식회에는 경남대학교교양융합학과 송성안 교수, 대한상이군경회창원지회 강삼종 회장, 정영희 수필가가와 마산문화원이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장문석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선택한 ‘볼락젓갈(뽈래기젓)’은 불포화 지방산과 풍부한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씹는 맛이 쫄깃쫄깃하며 맛도 좋고 필수 지방산 및 DHA가 풍부해 기억력회복 및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볼락젓갈(뽈래기젓)은 우해이어보에 의해 조사연구 조리한 마산대학교식품영양조리제빵학부 남유선 교수님과 학생 여러분, 조개탕을 준비해 주신 조인수 조리사님. 우해이어보 연구 관련 도서 저자이신 경남대학교 한정호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향토 음식이 복원사업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조리연구를 담당한 마산대학교 유남선 교수는 “경남 지역은 자연환경이 좋아 신선한 농수산물이 어우려져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생활을 영위해 왔고. 다양한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경상도의 특유의 소탈함과 무뚜뚝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멸치젓, 볼락젓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산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젓갈 식해류 등의 발효음식은 마산지역 음식의 가장 기본이고 중요한 조미료이자 반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볼때 고대 이집트 벽화에 남아있는 흔적으로 인류가 젓갈을 섭취한 역사는 매우 길다고 볼 수 있으며. 젓갈이 고대 그리스의 인기 있는 지중해의 중요한 교역 상품이었다는 사실을 볼 때 우해이어보에 기술된 마산지역의 중요한 상품이었던 볼락젓갈이 갖는 의의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특정 지역을 독특한 음식과 관련지어 연상하기도 하고 반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특정 지역을 연상하기도 하며 우해이어보의 볼락젓갈 또한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젓갈이 갖는 영양학적 기능적 가치를 더해 현대인의 기호에 부합되게 발전시킨다면 마산지역의 의미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문석 마산문화원장은 “역사적 고증을 통해 매년 다양한 우리 지역 향토 음식을 발굴·복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