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맛과 멋을 알린다"

한국음식관광축제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오는 18일 개막

2012-10-15     이혜숙 기자
전북이 맛과 멋을 알리는 2012 한국음식관광축제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오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한국음식관광축제는 한국방문의 해(2010~2012년)를 맞아 열리는 특별 이벤트.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 한국음식관광축제는 한식의 전통과 그 우수성, 한류와 더불어 한식세계화에 대한 화두를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시대별 밥상의 변화를 통해 본 우리 식문화의 변천과 애환을 담은 기획전시 '한국의 밥상'을 비롯, 반세기 넘게 맥을 이어온 '대를 잇는 맛집', 음식명인들의 푸드쇼 '맛의 비밀을 찾아서', 장 담그기 체험 '며느리도 모르는 장맛의 비밀' 등이 진행된다.

또 한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6명의 길거리 음식 달인들이 한국의 대표적인 거리음식인 호떡, 떡볶이, 순대, 만두, 강정, 꿀타래 열전을 펼치는 '생활의 달인열전', 세계를 대표하는 거리음식에 우리 소스와 재료를 과감히 내세운 '세계를 요리한 K-드레싱' 등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귀신도 몰랐던 요상한 맛 공식을 셈해보는 어린이체험 '맛있는 놀이터', 행사장 곳곳을 휘저으며 온 몸으로 축제를 느끼게 되는 'KFF 런닝맨', 한국인의 자랑 젓가락질을 뽐내보는 '젓가락 달인을 찾습니다'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번 한국음식관광축제와 함께 열리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2003년 세계 최초로 발효식품을 특화해 열리는 국제인증 박람회로써 2차 가공산업인 발효식품을 통해 농업에 희망을 제시하고 건강증진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산업엑스포이다.

'생명을 살리는 발효'를 슬로건으로 올해 10회째를 맞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지식경제부 국제인증전시회와 대한민국유망전시회에 연이어 선정되며 글로벌 식품전시회로 발돋움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8개국 330여 업체가 참여해 총 474억원의 상담실적과 26억원의 현장 매출을 기록하고 약 55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 김치를 비롯 이탈리아 와인, 호주 발효햄, 그리스 치즈, 일본 낫또, 체코 맥주 등 세계 각 대륙의 다양한 발효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진행된다.

올 전시회는 20개국 350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박인구 추진위원장은 "한국음식관광축제를 통해 이제는 더 이상 해먹지도 않는 옛 음식과 달라진 식문화를 굳이 찾아나선 것은 잃어버린 맛의 기억을 더듬어 우리 안에 새겨진 한식의 자리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축제 현장에서 우리 고유의 철학과 문화가 담긴 다양한 한국음식을 직접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