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푸드축제 원만히 마쳐

2012-10-14     이혜숙 기자

제2회 완주와일드푸드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뤄졌다. 이에 주민 주도의 지역축제로 새로운 방향이 제시했다는 평이다.

지난 12~14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2회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향수와 야생성이 살아있는 음식ㆍ이색 체험 프로그램으로 타 축제와 차별화에 성공함으로써 15만여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자리잡았다.

완주군은 이번 축제에도 감자삼굿, 개구리ㆍ메뚜기 튀김, 꿀벌애벌레즙, 황토닭진흙구이 등 13개 읍면에서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향수ㆍ퓨전ㆍ와일드음식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천렵체험ㆍ미꾸라지잡기ㆍ메뚜기잡기ㆍ족대체험ㆍ와일드놀이터 등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와일드푸드 축제장에서 운영되는 음식부스와 체험부스 운영자 전부가 외부상인이 아닌 완주주민으로, 재정적인 도움으로도 이어져 7억여원 정도의 매출액과 청정완주 농산물홍보에도 큰 역할을 했다.
 
축제에 방문한 최모(40)씨는 “고산자연휴양림 초입부터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향기를 맘껏 들이키면서 행사장에 들어서니 각 마을의 색다르고 특이한 음식, 소 공연장의 아이들 재롱잔치, 특히 족대로 물고기잡기, 짚으로 만든 아이들 놀이터, 황금들녘에서 메뚜기잡기, 숭어잡기 등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잠시도 눈을 땔 수 없었다"며 "내년에도 다른 가족과 함께 완주와일드푸드 축제에 꼭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추억을 파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완주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직한 먹거리 로컬푸드를 축제장에서 구체화시킨 것이 축제의 성공요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