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의 정크아트’ 이색 초대전 눈길…경남도경찰청서 열려
전국 최초 관공서 건물서 정크아트 선보여… 공공건물 벽 하나 빌려 생태환경 디자인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김양수의 정크아트 환경 디자인전, 이색 초대전’이 지난 5월 9일부터 6월 9일까지 한 달 동안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문화 향기 가득한 따뜻한 경상남도경찰청 건물 벽면을 빌려 진행돼 많은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남도경찰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과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되새기는 의미로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해 명품 예술로 승화시킨 정크아트로 자연의 중요성 일깨우는 한편 후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러주고 공공건물에 아름다움을 실행해 보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김양수 작가(서각문화재전문위원, 환경연대 경남본부장, 국가환경홍보단 강사)는 버려진 다양한 자원을 모아 철의 물성을 잘 살려 구부리고 펴고 붙이고 갈고 닦아 만든 작품들을 선보였다. 작품들은 특히, 시각적으로 완결을 최대화 하려는 작가의 심각한 아이디어의 갈증과 고뇌가 엿보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크아트 작품으로 헬기, 여치, 고니, 메뚜기, 무당벌레, 거미, 외가리, 황소, 달구지, 쟁기 등 45점과 코로나19 종식 기원 서각 솟대 작품, 추사체 상형문자 금강경 사구게다구 15점, 토우 작품 독서하는 가족 등 10점으로 총 70점의 작품을 건물 외벽과 정원 기둥 계단과 현관 등에 전시했다.
가장 안전한 경남, 행복한 도민생활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경남경찰청에서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깊은 명상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문화 나눔의 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살아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거미가 방적 돌리기에서 실을 뽑으며 건물 현관 기둥을 타고 내려오는 역동적인 모습은 자연과 생명의 에너지를 느끼게 하며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황소와 쟁기는 농경사회의 순박한 옛사람들의 생활상을 정크아트로 표현해 현대적 감각으로 추억하게 했으며 긴 장대위에 새 두 마리가 앉아있는 솟대는 사람이 지구를 함부로 대하다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역습으로 상처와 위로의 시대가 됐다는 생태환경의 위기를 전하는 한편 날으는 새를 매개체로 종식기원의 염원을 전하기도 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나무결에 새김질 하는 서각은 훈민정음 한글 다구(다반향초 추사체 상형문자)와 현판 금강경 사구계 추사체 캘리그라피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독서하는 가족 형제와 연인을 토우로 선보이며 서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또 건축가, 조경사 등 전문가들의 관람객이 많아 눈길을 모았으며 자원재활용의 인식개선과 정크아트를 통해 도민들에게 자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후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러 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김양수 작가는 “정크아트는 새로운 예술의 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경남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관공서 건물 벽면에 정크아트 생태환경 디자인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이상률 청장님께 감사 드린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퇴근 하다가 또는 차를 타고 가다가, 길을 걷가다 자연스럽게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어 앞으로 많은 관공서 등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