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양귀비로 화(花)합한 초동연가길
지난 20일 ~ 22.일 3일간 진행, 만여명 관광객 방문 면민 재능기부와 봉사로 빛났던 화합의 장
[KNS뉴스통신=안철이 기자]경남 밀양시 초동면(면장 박정기)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초동연가길 꽃양귀비 축제를 관광객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한 이번 행사는 초동면민과 부산, 창원, 대구 등 타 지역 관람객을 포함해 약 1만 여 명이 방문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면민들의 참여와 도움이 매우 빛났던 행사였으며 캘리와 압화, 꽃차, 공예품 등 면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 전시 부스와 직접 운영하는 어린이 전통체험존, 면민이 참가하는 새터가을굿놀이 공연, 초동면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향토식당 등 면민이 주도하고 함께한 화합의 장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 주 행사로는 연가길 걷기대회, 추억의 3종 놀이, 전국 통기타 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준비해 방문객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초 반월습지 생태탐방길 조성 후 처음 개최된 연가길 걷기대회는 꽃양귀비, 금계국 등 아름다운 꽃은 물론 낙동강 반월습지의 우수한 생태자원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지난해 9월 코스모스가 만개한 시기에 개최된 전국 통기타 페스티벌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다소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대면으로 개최되어 방문객과 공연진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
또한 올해 처음 진행한 추억의 3종 놀이(제기차기, 풍선 터트리기, 훌라후프)는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 즐길 수 있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 날에는 ‘꽃양귀비와 어우러진 축제 속 밀양 요가’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밀양을 대표하는 아리랑 음원에 맞춰 밀양의 해와 강, 산을 표현한 밀양 요가 공연을 선보여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초동면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한 연가길 포차는 미리 준비해둔 재료가 매진될 만큼 방문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판매 메뉴로는 촌국수, 가오리회무침, 부추전 등이 있었으며, 맛은 물론 가격까지 저렴해 연가길을 찾은 방문객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농특산물 판매부스, 연가길 flower 카페, 초동 장송작가전 등 면민이 직접 만든 상품과 작품을 경매 방식으로 판매해 참가자들의 열띤 참여로 현장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초동면민의 재능기부로 초동연가길 입구 부근에 ‘줄연’도 띄워 연가길을 찾은 방문객들의 방향키 역할은 물론 볼거리까지 제공했다.
박정기 초동면장은 “초동연가길 꽃양귀비 축제를 방문해 준 방문객과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초동면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해 9월 코스모스 축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설 통기타 버스킹 공연은 축제 이후로 6월 5일까지 매주 토, 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가길 두 번째 쉼터인 개말쉼터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