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수 사진전 ‘늪의 판타지아Fantasia of Wetland’ 이달말까지 개최

창원 IPA 갤러리 특별초대전으로 진행… 지난 1984년부터 작업 시작한 ‘늪 시리즈’ 작품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가 느껴지는 멀티플토닝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

2021-05-05     김관일 기자
전시장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김관수 사진전 ‘늪의 판타지아Fantasia of Wetland’전이 지난 4월 26일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에 있는 IPA 갤러리에서 개막돼 이달 3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늪의 판타지아 Fantasia of Wetland’ 사진전은 2021년 IPA갤러리 특별초대전으로 기획됐다.

현재 경남사진학술연구원장으로 재직중인 김관수 작가는 경남 지역의 사진가로서 대구예술대학교 사진영상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3회의 개인전과 3권의 사진 작품을 출간했고, 2009년부터 2020년까지 12회 동안 경남국제사진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작가가 지난 1984년부터 작업을 시작한 ‘늪 시리즈’ 작품으로서 주남, 동판 저수지에서 흑백필름으로 촬영한 작품을 흑백인화지로 암실에서 직접 현상, 인화 작업한 흑백 사진을 다시 화학적인 방법으로 표백과 토닝을 10여 차례 거쳐 힘들게 완성하는 작가가 개발한 고유한 멀티 토닝프로세스로 처리한 희귀한 작품이다. 지금은 인화지 생산을 거의 중단된 상태라 토닝 작업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어쩌면 영구히 볼 수 없는 아날로그 작업으로 사진을 전공한 전문사진가라도 직접 보고도 이해가 되지 않는 묘한 사진 작품이다.

흑백의 단순한 톤의 사진이 사이안블루와 그린이 아우러지고 황금빛 갈색의 톤이 사이사이 나타난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풍경 사진으로, 작업 과정이 복잡하고 같은 톤의 사진을 만들 수 없는 희소성 높은 사진으로서 사진의 특수한 장르에 속하는 수작업이다.

이번 전시는 20여 점의 작품으로 사이즈는 40cm×60cm크기가 최대이며 같은 톤의 작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주남과 동판 저수지가 소재이지만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가 느껴지는 멀티플토닝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