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김해시 공식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미진 주무관 ‘공무원 브이로그’ 관심 몰이
[KNS뉴스통신=박광식 기자] 경남 김해시 유튜브 채널(가야왕도 김해TV)에 최근 업로드되기 시작한 ‘공무원브이로그’가 유용한 정보와 톡톡 튀는 진행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시의 지난 1월 정기인사 때 공보관 소속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발령한 김미진(33) 주무관이 브이로그(영상일기) 형식으로 만들어가는 이 코너는 지금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주말 당직 체험기 2편이 업로드됐다.
김 주무관 발령 후 최근 올려진 영상들이지만 주말 당직 영상의 경우 현재 3400회 조회를 넘어서며 지금까지 ‘가야왕도 김해TV’에 업로드된 다양한 영상콘텐츠들의 평균 조회 수를 훌쩍 앞서가고 있다.
첫 회 ‘코로나 선별진료소 갔다 온 썰 푼다’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김 주무관이 선별진료소 이용방법과 생활방역수칙 등을 활기찬 모습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으로 “짧고 핵심정보만 쏙쏙 들어온다”, “아직 선별진료소를 가 본 적 없는데 이용법 잘 보고 간다” 등의 다양한 응원 댓글이 달렸다.
두 번째 ‘김해시청의 토요일’은 김 주무관의 주말 당직 근무 모습과 당직실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 “사투리가 정감 간다”, “공무원들 고생 많다”, “김해시도 브이로그 하네” 등의 댓글에서부터 공동 기획 홍보를 제안하는 글까지 올라와 있다.
3~5분 분량의 공무원브이로그는 가야왕도 김해TV 카테고리 중 ‘재미나는 김해’로 분류돼 있다. 이외에도 김 주무관은 이달 들어 필수 시정정보를 종합적으로 전달하는 ‘김수로늬우스’를 시작했으며 영화 패러디 등으로 1분 남짓의 재미있는 단편 시정정보 영상도 업로드하고 있다.
시는 여러 SNS 채널 가운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유튜브로 시민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말 내부 공모로 직원들이 제작한 영상콘텐츠를 접수해 가장 높은 평가를 얻은 김 주무관을 공보관 뉴미디어팀 유튜버로 배치했다.
유튜브 대중화로 타 지자체에서 전문가를 임기제로 채용하는 것과 달리 시는 조금 서툴 수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진솔한 소통에 무게를 두고 SNS에 익숙한 세대인 밀레니얼 김 주무관을 택했고 기대 이상이란 반응이다.
김 주무관은 “새로운 업무라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재미있고 알찬 내용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려 한다. 공무원브이로그를 매월 2회 정도 제작하려 했으나 구독자를 고려해 매주 1회 업로드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달부터 매월 1회 계획으로 김수로늬우스도 시작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현 공보관은 “김 주무관이 우리 과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영상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는 마음이 느껴질 정도로 열심이다”며 “올 상반기 중 청사 내 스튜디오를 마련해 더 나은 영상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유튜브,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채널,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7개 SNS 채널을 운영 중이며 작년 말 기준 전체 친구수가 11만3604명으로 타킷 마케팅에 힘입어 전년대비 3만4080명(43%)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