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식 도쿄경제대학교 교수 ‘후광 김대중 학술상’ 수상
“디아스포라 입장에서 소수자들의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글쓰기로 주목”
2012-07-23 박영용 기자
[KNS뉴스통신=박영용 기자]제6회 후광 김대중 학술상 시상식이 7월23일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열렸다.
‘후광 김대중학술상’은 우리나라의 민주발전과 인권함양 및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남대가 2006년 제정한 상이다.
전남대는 ‘디아스포라’ 입장에서 소수자들의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글쓰기로 주목을 받은 재일동포 서경식(61) 도쿄경제대학교 교수를 제6회 수상자로 선정하고, 이날 서 교수에게 상장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
서 교수는 “저에게 이와 같은 명예로운 상이 주어진다는 것은, 이 상의 정신을 보다 보편화하여 구현하도록 노력하라는 임무를 부여하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재일조선인 뿐 아니라 전 세계 소수자들 속에 있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거나 혹은 소리를 냈지만 누구에게도 가 닿지 못한 채, 묻히듯이 인생을 마쳐가고 있는 수많은 동료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시상식 직후 1시간 동안 ‘‘증언 불가능성’의 현재-아우슈비츠와 후쿠시마를 결부시키는 상상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